알라딘서재

프리프리님의 서재
운명이다 349쪽
어느 언론사가 편을 들어 주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사실‘에대해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보여 주기를 원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소박한 희망조차 눈길을 주는 언론이 없었다. ‘사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언론은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 그가 부엉이바위에 오르기까지 모든 일들을 직접 간접 함께 체험한 끝에 내마음에 남은 감정은 분노와 절망감이었다. 세상이 무서웠다. 사람이싫어졌다. 민주주의, 자유, 정의, 진보, 조국, 이런 말을 들어도 더는 가슴이 설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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