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밝은 밤이라고? 제목부터 매력적인 소설.
여러 세대를 거쳐, 여성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 생생한 배경 묘사와 빠른 전환으로 실감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 술술 읽히는 책.
이혼 후, 희령 천문대 연구원으로 취직한 주인공. 어린 시절 이후로 만난 적 없는 할머니를 우연히, 그곳 희령에서 만난다.
손녀에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폐 끼치지 않으려는 할머니.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는 정말 매력적이다.
그런 할머니가 주인공 손녀에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엄마, 증조할머니 이야기.
주인공과 닮은 그녀, 증조할머니.
주인공은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에 점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엄마로부터 이해나 공감을 받지 못하고 살아온 주인공의 아픈 마음이, 할머니를 만나고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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