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돈돈 마스크」
“내 겉모습이 나인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외모가 자신을 나타낸다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꼭 그렇기만 한가? 바라던 겉모습을 얻고 나면 내가 그 사람이 되는가? 아니다. 이런 질문을 주고, 답도 주는 그림책. 돈돈이는 동물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장사꾼이다. 동물들의 심리를 이용해 마스크를 팔고, 화장품까지 파는. 동물들은 돈돈 마스크로 바라던 모습이 된다. 그런데 ‘아차.’ 외모가 바뀌었다고 여우처럼 고기를 먹을 수는 없지. 겉모습이 바뀌어도 별 것 없구나. ‘나답게, 나로 살자.’ 후회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환불하려하지만. 그 순간, 또 다시 겉모습을 바꾸는 화장품에 흔들리는 동물들. 돈돈이의 상술에 흔들리면 어떻게 될까? 꼭 기억하자. ‘겉모습이 바뀐다고 내면까지 바뀌는 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