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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두리는 주시하지 않는다

키로즈 | 피아체





도입부분에서는 청소년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 2학년... 공부잘하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도 보이고..

그런 질투 강한 친구를 귀여워 하는 모습들을 그려냈고..


좀지나면서 주인수의 시기 질투가 작사랑의 감정이고..

주인공은 짝사랑하는 주인수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는 모습들로 그려져서

어찌보면 얄미운 주인공? 모습이었다.


근데 중반부를 지나면서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주인수의 심리묘사가 너무나도 섬세하게 변한다.

주인수가 자기 마음을 개닫는 것도 깨닫는건데...

주인공이 주인수가 친구에 대한 동질감까지도, 자기것으로 하고픈, 집착의 기질이 보이고,

그런 마음을 갖게된 배경등에 대해 설명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이 작가가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처음 시작이 짝사랑이었던 건지, 서로사랑이었던 건지..

책을 보다보면 결론이 나게되는데... 그 마저도 귀여우면서도 맘아프면서도 예뻐보이고..

본권의 외전과, 분권된 외전들도 아주 맘에 든다..


나의 거짓말은 항상 두려움을 동반했다. 도둑질이 무서웠고, 처음 본 남자애에게 감당 못할 애정을 느끼는 게 무서웠다. 그래서 선을 그었다. 나는 임선을 싫어해. 그리고 그 테두리 안에 살았다. 언제 지워질지 모르는 모래 바닥위의 낙서 같은, 희미하고도 확실한 음각의 테두리.-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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