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이 있는 단편들의 모음집
반짝 빛나는 글귀는 없어도 우리 여성의 삶을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담아낸다.
"빛나 언니한테 가르쳐주려고 그러는 거야. 세상이 어떻게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오만원을 내야 오만원을 돌려받는 거고, 만이천원을 내면 만이천원짜리 축하를 받는 거라고. 아직도 모르나본데, 여기는 원래 그런 곳이라고 말야. 에비동에 새우가 빼곡하게 들어 있는 건 가게 주인이 착해서가 아니라 특 에비동을 주문했기 때문인거고, 특 에비동은 일반 에비동보다 사천원이 더 비싸다는 거... 그걸 빛나 언니한테 알려주려고 이러는 거라고, 나는."-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