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쓰기 책들 후보 중에 제목에 끌리는 여러 책 중 골랐다. 이유는 띄어쓰기 뭐가에 제목에 끌리는 여러 책 중 골랐다. 이유는 "왜 띄어 써야 돼?"라는 책을 3학년 아이들과 내가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은 행복한 기억이 떠올라서이다.
주인공 연우는 1학년이다. 거미가 무서워 화장실을 맘대로 못 가서 바지에 볼 일을 보기도 하고, 장래 희망을 고민하다 고민중개사라는 직업을 창조해내기도 하며 체육대회에서 팔씨름을 못하여 자신이 자신있는 풍선껌불기시합을 만들어서 도전하는, 그리고 받침을 줄줄이 틀리기만 하는 1학년이다.
그런 연우에게는 어려울 때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을 응원해 주기도 하는 시연이라는 친구가 있다.
또한 맞춤법을 어려워하는 연우같은 친구들을 위해 외계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함께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가는 선생님이 있다.
학교에서 흔히 잘한다고 하는 것들을 잘한다기보다는 못한다에 가까운 연우와 그의 친구 시연이, 그리고 반 친구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들여다 보며 잘한다는 것의 의미, 행복하게 학교를 다닌다는 것의 의미를 되돌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