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뒤 고전 미리 읽기
미운오리비상 2022/03/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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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 15,300원 (10%↓850)
- 2022-03-18
- : 5,600
#서평단 #다산북스 #도서협찬 #이나모리가즈오 #어떻게살아야하는가
정말 홀린듯이 서평단을 신청했다. 너무 궁금한 질문이어서. 너무나 당장 내가 읽어야할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어서. 정말이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청했다. 게다가 표지 디자인까지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책을 받아놓고 좀 아껴뒀다. 왠지 경건하게 읽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절실한 질문이었다. 양장 커버를 넘기는 순간 답이 보일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한 장을 넘기고 약간 당황했다. 어, 음 뭐랄까. 너무 엄청난 사람의 성공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이건 흡사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 같은 그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황송해졌다. 쇤네가 감히 이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책장을 넘겼다.
결론은 그런 내가 문제였던 것이었다. 어쩌면 상투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진리인 말, '마음 먹기'. 가장 위로가 되었던 것은 작자도 젊었을 때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게 사주로 치면 초년 기신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그는 없을 것이다.
그의 남다른 점은 모두가 어이없어하는 강연에서도 자기만의 깨달음을 얻어내는 데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파나소닉 회장이 무명 중소기업의 회장으로 있을 때 한 '댐식 경영'에 대한 강연의 다른 수강자들이 현실성 없다, 구체적이지 않다, 누가 모르냐 같은 소리를 하며 툴툴댈 때 그는 오히려 전율을 느끼면서 '마음 먹으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것일까. 훗날은 두 사람 다 엄청난 기업의 회장이 되었으니 말이다.
심지어 이 책은 신간이 아니다. 무려 04년 생인 이 책은 이미 베스트셀러인 책이다. 더 잘 팔릴 필요가 없는데도 나한테 서평단 자격으로 와준 것은 운명이다. 사랑해요 다산 북스. 그런데도 신기하게, 마치 고전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반드시 읽어봐야할 만한 책이다. 사실 우리 아버지 세대만 해도 '라때는 말이야'하고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말씀으로 채찍질만 하셔서 서러울 떄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다. 이 책은 짧은 호흡으로 되어 있어서 매일의 한 구절씩을 외우고 새길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하나하나가 답을 바투 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추상적이지만도 않고,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비계설정을 해주는 엄청난 조련술을 가진 책이다. 조금 뻔한 얘기들도 있지만, 전혀 식상하지는 않다. 이 책은 마치, 필요할 거 같아서 사놓았지만 그 존재를 잊고 먼지가 쌓이도록 쓰지 않고 있는, 그런데 지금 당장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데도 그 존재를 잊어버린 서로 안타까운 물건과 나를 이어주는 것처럼 그런 생각과 나를 이어준다. 그리고 결국 답이 내 마음 안에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당장 조금씩 실천해나갈 수 있는, 말 그대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조금씩 이끌어주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이 당장 뭘 어째주진 못할 것이고 나는 한동안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맞는지를 가다 멈춰 의심하기를 반복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좋은 마음이 나쁘게 돌아오지 않지만 시간이 걸릴 뿐, 결국 큰 마음과 긍정확언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방향을, 내가 따라가야 할 별을 정하고 따라야하는 것이다. 발상을 전환하는 일과 묵묵하게 나의 심지를 지키는 일은 전혀 다른 일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궁극적으로 선하고 큰 일을 위해서, 긍정적이고 큰 마음으로 심지 굳게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 #제나힐링상담센터 의 서기영상담사님과 함께하는 명상 프로그램에서 #긍정확언을 한 일이 있다. 그전까지는 그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았었는데 한 번 긍정적 방향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니 긍정확언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리고 그 일부는 이미 이뤄나가고 있는 중이지 싶다. 저자가 하는 말이 결국 그런 말일진대, 나는 이 책을 통해 마음 속에서 먼지에 파묻혀가던 보물을 찾아냈다.
여러분도 검증된 긍정 사고의 소유자의 기운을 받아, 자신의 마음 속 보물의 먼지를 털고 닦아 끼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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