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가진 한계를 넘고, 그 물성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의 감각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
파란색으로 전하는 아이의 자유로운 꿈.
『물이 되는 꿈』은 수중 재활치료를 하는 한 아이가 물속에서 제한 없이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다.
루시드폴의 노래에 이수지 작가가 파란색만으로 세상을 자유롭게 노니는 상상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특별한 점은 책을 읽어나가는 방법에 있다.
아코디언 형식은 이야기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가장 잘 표현한다.
책을 펼치면 한 아이의 물이 되고, 새가 되고, 산이 되고 다시 내가 되는 물속에서의 상상을 따라
함께 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노래가 더해져 『물이 되는 꿈』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전한다.
선율이 이야기가 되고, 그림이 되는 과정을 따라 읽어나가며 내가 자연의 하나가 되어 자유로워진 기분이 들었다.
처음은 노래 없이 읽었다가 노래와 함께 흐름에 맞추어 읽어 나가니 책이 보내는 느낌과 분위기가 마음속에 더 잘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