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여우 할머니와 곰 아저씨의 말이 너무 퉁명스러워서 불편했다. 그림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혹은 그림이 부드러워 그나마 이야기 분위기를 덜 뻣뻣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읽어갈수록 이야기가 말랑해지고 그림과 어울리게 변한다.
맑음이의 밝고 순수한 모습에 물들어가는 여우할머니, 마지막에는 할머니도 아이가 되는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마지막인 것 같다. 끝까지 이야기를 읽어보시길!
책장을 덮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지는 이 마법은 무엇이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