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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의 용궁 여행
  • 권민조
  • 10,800원 (10%600)
  • 2020-04-07
  • : 11,184

심각한 환경 오염 이야기를, 

무거운 환경 보호 이야기를

은근하고 엣지있게 다룬 작품이다.

처음에 표지를 보고 유치한 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했는데

이런, 편견 때문에 좋은 작품 그냥 지나칠뻔했다!


용궁과 간을 준다는 컨셉도 우리가 흔히 아는 옛날이야기에서 가져와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황에 더욱 몰입이 된다.

할매의 상상 속에서 한참 즐겁게 이야기를 보고 듣다가

날카로운 할매의 지적에 정신이 번쩍 든다.

"푸라스틱 한번 써 보기나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 녀석들아! 니들 이렇게 계에에속 당하고만 살래? 나 보내서 육지 사람들한테 말해, 앞으로 푸라스틱 없이 살래?"


'푸라스틱'이라니, 하고 할매 무시할 게 아니다. 오히려 우러러봐야한다. 이렇게 우리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할매 말씀에 그리고 직접 보여주는 행동에 절로 마음이 열린다. 앞뒤 면지에 해녀 수칙 변화도 의미 있고 재미있다.



푸라스틱 한번 써 보기나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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