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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오리님의 서재
  •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김경훈
  • 15,300원 (10%850)
  • 2022-10-21
  • : 539

예전에는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서 사진관에 맡겼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에 가면  코닥필름지랑 사진을 같이 주었다.

(나는 이제 옛날사람인가 보다^^) 

추억을 찍는 방법이 디카를 지나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면서 뽑아서 앨범에 보관하는 사진의 소중함은 사그라들었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그립기도 하기에 나에게 사진은 현재진행형이면서 동시에 추억이다.

그런 사진으로 삶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니, 그 시선이 궁금하고 멋지게 느껴지는 책이였다.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 풀리처상수상이라는 문구에서 책을 읽어야겠다는 끌림이 상당했다.

핸드폰으로 길다가다 찍고 재미난 일상을 찍고 정보교류를 위해서 영수증을 찍고 이렇게 그냥 편하게 찍어서 이쁘게 사진이 나오면 좋은 것이 전부인 나에게 책은 사진을 다시 알려주었다.

자신이 찍은 사진에 삶이 들어있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진실되게 피사체를 찍고 그들에 대한 진심어린 공감이 있다면 사진이 얼마나 아름답고 무겁게 다가오는지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는 참 읽기 쉽게 써주었다.

1장 거리 인간관계에 관하여

인터뷰 중 그녀의 얼굴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사진을 찍었다는 문장에서 그리고 그녀에게 최대한 자세히 상황을 설명해준 작가님의 마음에서 큰 감동과 공감을 느꼈다.p56~57

2장 각도 삶의 태도에 관하여

캐논이 마이클 촬영전에 직업에 대해 다른 정보를 주었고 마이클에 모습이 설명된 모습에 근거해서 찍혔다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p94~95

3장 색감 순간의 감정에 관하여

문대성선수 금메달 유투브를 정말로 몇번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검색을 잘 못했는지 작가님께서 구르는 모습은 못 찾았다.p212

4장 피사체 인생의 목적에 관하여

사회의 열망이 가득 차 터질 듯한 상황에서 병따개 역할을 사진이 해준다는 글이 정말 공감되었다.p260


지금 내 손에는 사진기가 아닌 가벼운 핸드폰이 있고 찍고자 하는 순간에 찍을 수 있다. 

순간에 찍는 거지만, 앞으로는 찍고자 하는 것에 대해 더 심도있게 고민해보고 찍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였다. 읽을 때 어려움없이 쉽게 써주셔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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