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이쁜오리님의 서재
  • 슬픈 거인
  • 최윤정
  • 17,550원 (10%970)
  • 2017-05-15
  • : 77

어렸을 때는 언제 어른이 되나 즐거운 상상?을 했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어렸을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 올라온다.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다. 항상 현재를 살면서 자주 과거나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말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동화책으로 그 마음을 위로받거나 꿈꾸곤 했다.

 

우리 엄마,아빠보다 멋진 어른이나 부모님이 책 속에는 가득했다. 그 속에 있는 어른들은 나에게 잘해보라는 위로를 담담하게 해 주었다. 슬픈 거인을 읽고 책을 덮으니 그 순간만이라도 잘해야지! 하면서 기운을 받았을 어릴 적 내가 떠오른다.

물론 시기가 겹치는 동화책은 아니여서 내가 읽은 동화책 주인공을 생각했지만,^^

청소년 동화책 부분의 독서량이 가장 부족한 나에게 ‘슬픈거인’을 만난 것은 어쩜 다행스러운 것 같기도 하다. 부족한 부분을 일깨워주었고 도서관을 가면 동화책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해 주었으니까.

‘슬픈 거인’에 있는 영화 <보리밭에 부는 바람>의 대사인 ‘무엇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은 어렵다’ 라는 문장이 내내 머리에 맴돌았다. 다른 동화책을 읽을 때 생각만 하고 깊이 고민하지 않았던 남녀불평등, 남녀평등, 이혼 부분을 읽기 쉽게 적어주셔셔 이해가 잘 되었다.

허나 내가 안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가 더 있어서 읽기가 퍽퍽하기도 했다.(책 속에 책을 읽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내가 어렸을 적에 읽고 아는 피노키오말고 완역판이라고 하는 ‘삐노끼오의 모험’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슬픈거인 #최윤정 #바람의아이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