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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오리님의 서재
  •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 보니 가머스
  • 14,220원 (10%790)
  • 2022-06-09
  • : 1,629

빨간 하이힐을 신은 빨간 원피스여성이 눈에 확 들어오는 표지.

시대가 보여져서 좋고 표지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나이에 한번 놀라고, 작가의 색다른 이력에 또 한번 놀라면서 책을 읽었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여성보다는 자신의 능력이 먼저 드러나길 원했다.

항상 "나는 과학자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 시대 (1950년대) 미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책을 읽는 내내 곳곳에서 드러났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능력을 평가절하하기가 일상인 시대였기에 엘리자베스에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엘리자베스에 말이 크게 귓가에 들렸다.

지금은  남녀 평등을 넘어서 양성평등이 당연한 시대이기에 그 시절을 살면서 불평등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이 더욱 감동적이였다.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겪은 불평등과 주변의 시기,질투에 숨이 막히지만, 스스로 헤쳐나가는 엘리자베스을 읽다보면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내 눈 앞에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입체적으로 글을 쓰셨다)

켈빈을 만나기 전에는 (중반까지도 그러긴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어찌보면 날이 선 고슴도치처럼 보였지만, 사랑하고 서로에게 물들어가면서 단단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갔다.

초반부 인생은 아주아주 엉망진창이였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는 거야."라고 말하는 엘리자베스에게 매력을 느꼈다. 

살아갈 날에 대한 희망으로 부지런히 살아가는 엘리자베스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읽었다.

켈빈이 노벨상 후보로 자꾸 올라가서 주변에 질투는 더욱 심해지고 그녀를 같은 연구진으로 하고 싶어하는 켈빈에게 자신의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엘리자베스... 자꾸 반하게 하는 주인공이였다.

여섯시반와 켈빈과 영원히 행복하길 바랬는데 켈빈의 빈자리를 매들린과 멋지게 채워나가는 엘리자베스 ...그 시절 여성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이 주변에 한 가득이지만, 또 이겨냈다.


요즘도 요리가 주부에 주된 업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능력에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이 알려주는 것 같어서 공감이 되었다.

초반부에 거친 단어가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허나, 요리와 화학이 만났다는 것이 신선했고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나는 과학자입니다. 그게 나다운 모습이예요."


2편에 펼쳐질 여성과학자가 아닌 과학자 엘리자베스에 활약이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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