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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오리님의 서재
  •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다(윤성희)
  • 16,200원 (10%900)
  • 2022-04-26
  • : 573

우선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좋아해서 정여울 작가님 추천이 눈에 들어왔다.

미술도 깊이있게는 아니지만, 미술관 책도 읽고 유명한 화가의 작품 관련 책도 읽는 편인데 '복원사'라는 단어에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이다작가님에 이탈리아 유학의 고단함과 힘듬이 녹아있지만, 그것들을 이겨낼 정도로 그림에 심취한 작가님의 열정과 그림에 대한 애정이 가득 채워져 있는 책이었다.

 왜 "천천히 가는 자가 건강하게 가고 멀리 간다." 는 이탈리아 속담을 가장 먼저 써놓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 것 같았다.

천천히 책을 읽어야 화가들이 그렸던 그 시대의 상황과 화가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차례였다.

독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으로 자세히 분류한 거 같았다.

1.지성 2.사랑 3.영혼 4.행복 5.이성 6.여성 7.인문학 8.자연 9.권력 10.심리 11. 아름다움 

12.불안 13.감각 중에 요즘 내 관심 분야인 12. 불안이 눈에 들어와서 먼저 읽었다.

평소 습관이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내가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편하고 좋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불안이 자꾸 생기고 있다.특히 죽음에 대한~

근데 어쩜 이 책 속에서 불안도 죽음에 대한 것이라니...

인간이 나약하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었지만, 나만 그런 것에 흔들리고 우울하다 느끼다가 1500년대 작품에서 위로를 얻었다. 그 때도 인간은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했다는 것이 작품으로 보고 느끼고 나니 위안이 들었다.

책이 주는 매력이기도 했다.

불안을 극복하고 삶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4.행복을 서둘러 보았다.

보랏빛과 황금빛으로 눈부신 (플리니오 노멜리니) /첫 번째 생일 은 신비롭고 행복으로 가득차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다. 가만히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이 차오른다.근데 이 작품에 흥미로운 비밀까지 있다.

인간과 가장 붙어있는 감정은 사랑이 아닐까 싶다. 사랑을 빼면 무엇을 이야기 하겠는가 고전 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그래서 그 다음은 2.사랑 이었다.

종교적인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대그림작품은 종교화가 많으니 그렇다.(마사초)/세례받는 젊은이 는 성스럽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모범적인 복원 사례도 새롭게 알아서 좋았다.

천천히 마음에 드는 차례로  편하게 읽어 내려갔다.

수백년전 르네상스시대 그림들이 책 속에 많이 들어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기 쉬웠다.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에 대한 아름다운 답을 그림(작품)과 함께 찾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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