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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나랑
  • 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
  • 김광일
  • 17,100원 (10%↓950)
  • 2026-10-06
  • : 245

60 환갑 잔치가 사라진 지 좀 된 요즘. 내 뜻과 상관 없이(?) 오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오래 살면 좋지? 글쎄 그건 신체적 경제적으로 나름 넉넉할 때이다.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으로서 존엄을 지니고 살다 세상을 떠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유병장수"라는 말에 웃어 넘겼는데 이젠 그 말이 현실이 되어 사는 동안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준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노인병내과 의사로서 경험과 공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적고 있다. 

누군가는 다 아는 거네 할 수 있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것이니 내 부모님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맞이하게 될 노인이 되었을 때를 조금 더 잘 알고 대처하고 싶다면 읽어 보기를 권한다.


“한마디로 노화는 생존 가능성이 줄어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외부 변화에 반응하는 능력과 항상성 유지 능력이 떨어지면, ’회복탄력성 Resilience’도 낮아져 노쇠와 의존 상태로 이어지기 쉽다.”

“65세=노인은 생물학적인 이유나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복지나 행정 목적에서 정한 기준 나이라는 의미이다.”

“노쇠는 ‘늙어서 쇠약해졌다’라는 의미이다.”

“노화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고, 사람이면 다 경험하게 되는 숙명이라고 할 수있다. 반면 노쇠는 고령자일수록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모든 사람이 다 경험하는 것은 아니고 피할 수 있다는 것이 노화와는 다른 큰 차이점이다.”

“건강해서 좋은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활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건강을 지탱해 주는 것이다.”

“인생에서는 수많은 선택 그 자체보다도 선택 이후의 채임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 것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전의 가부장적인 의사와 환자 관계에서는 의사가 결정하고 환자는 무조건적으로 그에 따라야 했지만, 지금은 환자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치료 과정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렇기에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질병에 대해서 그리고 노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막상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닥쳤을 때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의 뇌는 흥미롭거나 충격적인 일은 오랫동안 기억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극이 없는 일상은 특별히 기억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자극을 접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쾌락 호르몬의 일정인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는데, 도파민 분비 능력조차도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니 더욱 자극 없는 일상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이유다.”

“운동은 신체 기능의 유지뿐 아니라 인지 기능과(삶의 질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운동 또는 신체 활동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임이 밝혀지고 있다.”

“연금보다 중요한 근육량”

“청력이 떨어진 노인분과 이야기하다가 답답해서 큰소리로 말하게 되면 귀먹지 않았으니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하시는데 일정 역치를 넘기 전까지는 잘 들리지 않다가, 그 선을 넘으면 갑자기 천둥처럼 크게 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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