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죠. 이미 삶이 끝났으니 더 이상 무엇인가 달라질게 없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뜻은 죽음의 이유가 무엇인지 거짓으로 꾸밀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무슨 이유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는지 말이죠. 유성호 박사는 우리 나라 몇 안 되는 부검의로서 자신의 경험으로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잘 살다 갈 수 있는 지 알려줍니다.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려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으나 막연함이 아니라 보기를 들고 알기 쉬운 의학 지식으로 왜 그리 되었고 그리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 지 알려주니 한 번 읽어 보고 실천하면 사는 동안 좀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싶네요.
“영화를 보면 관 속에 시신을 눕히고 꽃을 올려두거나 이별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온 전통”
“당연하게 찾아오는 내일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심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음식물을 삼킨 후 10분 후부터 위장 운동이 시작되며 가벼운 식사는 2시간 이내, 중등도 양의 식사는 3~4시간, 과식할 경우에는 4~6시간 이후에 위가 비게 된다.”
“식욕은 위가 아니라 뇌에서 봬는 신호입니다. 위가 비어 있으면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합니다. 빨리 식욕을 느끼게 해서 음식을 먹게 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그렐린은 위운동을 촉진하여 배고플 때 허겁지겁 음식을 빨리 먹게 만드는 호르몬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위에 음식물이 가득 차면 이번에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지방세포에서 분해됩니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이제 그만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뇌에 보냅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멍들고 다친다는 단순한 묘사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는 혈관을 찢고, 장기의 기능을 손상하고, 몸의 정상적인 흐름을 망가뜨리는 일입니다.”
“DNA는 고유 식별 코드이지만 놀랍게도 모든 사람은 99.9%의 동일한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DNA의 99.9%는 모든 인간이 공유한다는 뜻인데요. 32억개 중에 단지 0.1%인 320만 개만이 차이를 갖고서 각자의 고유성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간병은 사랑과 책임의 이름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무게는 가족의 몸과 마음을 서서히 짓눌러온다. 환자의 고통 뿐만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사람의 삶도 병 속에서 함께 소모된다.”
“암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예방뿐입니다. 암을 완전히 예방하는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암에 걸릴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하는 것보다 나쁜 것을 하지 않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술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왜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지, 술이 무슨 장기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술을 단죄하기보다는 내 삶과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술을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에는 성별이나 체격의 차이도 있습니다. 체격이 큰 사람들은 똑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몸의 혈액양이나 체액양이 많기 때문에 낮은 농도로 퍼지게 됩니다. 또 여성은 위에 있는 알코올 분해 효소의 밀도가 남성에 비해 70%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알코올을 주로 해독하는 간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술에 더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국립알코올연구소와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WHO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음주량은 하루에 남자 4잔 이하, 여자 3잔 이하입니다. 단, 우리나라에서는 표준 음료의 기준이 알코올 10g이므로 20도 소주 1잔이 표준 음료에 해당하고, 40도 위스키는 약 30ml, 12도 와인은 105ml, 5도 맥주는 250ml를 1잔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