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한국 역사를 아는 것은 내가 나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알아야 개선이 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일본이 독도를 집어 삼키려고 하는 지, 왜 중국이 우리 역사를 자기 맘대로 꾸며 내고 우리 문화를 소수 민족 문화인 것처럼 만들어 내려고 하는 지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이고 목표가 무엇인지.
학교 다닐 때 배우지 못한 내용들이 나와 있고 왜 우리 문화 알리기에 그리 열심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 문화가 널리 알려질수록 욕심을 부리니 어이 없지만 내 것을 잘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우리 것을 더 자세히 잘 살펴 알고 제대로 대응해야 하리라.
그러기 위해 이 책을 한 번 잘 읽어 보면 좋겠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으므로.
“클린턴 장관은 최근 국무부 고위관리로부터 보고를 받을 때 ’일본군 위안부’대신에 ‘강제적인 성노예 enforced sex slaves’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엄밀한 의미에서 ‘동북공정’은 2007년에 종료되었으므로, 이후 나오는 중국의 자국 중심주의적 역사관에 의한 한국사 왜곡 문제는 ‘동북공정식 인식’, 혹은 ‘한중 역사 갈등 문제’라고 지칭하는 것이 옳다.”
“훈민정음은 말 그대로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주로 1446년부터 사용되었다. 언문은 보통 우리 고유의 문자 ‘훈민정음’의 낮춤말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백성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자기 나라의 문자’라는 뜻이다. 세종도 이 이름을 사용한 기록이 있고 특별한 경우에만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을 썼다. 언문은 궁중과 일부 양반층, 백성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런데 17세기 이후에 양반들이 훈민정음을 얕잡아 ‘언문’이라고 쓰다 보니 낮춤말이 되어 버렸다.”
“곧 정부와 조선어학회는 1945년부터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바꿔 10월 5일을 한글날로 정했다. 결국 한글날은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훈민정음」해례본을 반포한 날을 기념일로 삼은 것이다.”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가슴속 깊이 아리랑 고개가 있다. 아리랑 고개는 실존의 고개가 아니라 슬픔에서 기쁨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절망에서 희망의 세계로 넘어가는 고개다. 미지의 세계로 넘어가는 인생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랑이 지닌 매력은 바로 ‘아리랑 고개’에 있으며, 이를 통해 아리랑의 서사적 의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아이랑 고개는 오늘도 우리 민족에게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아리랑 고개가 시대정신의 상징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