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책이 읽힌다!
숫자에 약하다거나, 인문도서에 괜히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책일 것 같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이다.
처음에는 나도 관심이 가는 몇몇 부분을 발췌해 읽기 시작하다가,
핵심적인 내용의 짧은 구성과 저자의 간략하지만 예리한 서술,
쉬운 이해를 돕는 도표 등이 독서의 몰입감과 속도감을 높여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게 되었다.
결국 숫자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인 것을 알지만
정작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정확하게 해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빠르고 손쉽게 다방면, 양질의 팩트를 제공하는 이 책은
그러한 안목을 형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팩트를 새롭게 구성하고 재배열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통찰력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빛나는 통찰을 읽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의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라는 날 것 그대로의 기반도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나의 통찰력에 거름을 준다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책을 통해 얻은 진실들이 후에는 나의 통찰력으로 발현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