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아는 것은 ‘치매’가 아니라 ‘오해된 치매’입니다
치매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치매공포증’
치매 공포 사회에서 ‘쓸데없는’공포감을 이겨내려면
최근에는 치매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뇌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이 치매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를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치매 치료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할 것처럼 포장하지만 결국엔 ‘완치는 힘들다’는 답변을 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은 치매를 여전히 두려운 존재로, 혹은 더욱 경계해야할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이며, 나이가 들수록 암보다 치매를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누군가는 ‘치매에 걸리느니 죽는 게 낫다’고 한다. 이러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저명한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치매의 본질을 밝힌다.
현재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1만 명에 달하며, 65세 이상은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이다. 치매 발병 여부와 시기에는 개인차가 있어 ‘노화 = 치매’라고 도식화할 수 없지만, 늙어갈수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만은 사실이다. 저자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치매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치매의 본질을 알 수 있는‘올바른 지식’은 갖춰 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치매에 대한 오해가 야기하는‘쓸데없는’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의문을 풀어야 오해가 풀린다
이 책에는 치매를 가까이서 겪어 보지 않았지만, 치매를 막연히 무서운 병으로 생각했던 나도 궁금했던 질문들이 많았다.
‘건망증이 치매의 시작인가요?’, ‘부모님이 하루 종일 멍하게 계시는데 치매인가요?’, ‘치매 환자의 말을 맞받아 아니라고 말해도 괜찮을까요?’, ‘치매 환자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요.’, ‘요양시설보단 아무래도 집에서 모시는 게 좋겠죠?’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에서부터 어디에서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던 의문까지. 총 30가지의 Q&A 항목에서 속 시원히 다룬다. 저자의 답변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식을 깨는 내용들이 많아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매 환자와 간병인들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의문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수년간 뾰족한 해답 없이 반복되어 온 이들의 의문에 <치매, 제대로 알아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가 답한다. 저자가 말하는 ‘올바른 지식’은 바로 이들이 간절히 구하고자 하는 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치매에 대한 정확한 기초 지식은 물론, 실생활에 접목된 생생한 궁금증과 치매를 마주한 자들이 겪는 심적 혼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