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걸....잘 몰랐지...
아픈게 어떤건지 몰랐을때, 쇠약한것이 어떤것인지 몰랐을때-건강에 자신했을때는 몰랐지
얼마나 건강이 중요한지!!!
병원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다.
추적관찰을 해야했는데 하다가 3년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검사하지 않은 과가 있었고
최근 몸의 변화나, 종종 아픈 것의 원인이 그것이 아닐까 하여
3년만에 용기를 냈다. 아니...무슨용기로 3년동안 추적관찰을 하지 않은것이냐 가 맞는 말일려나
그 병원을 3년동안 안가게 된건, 검사가 번거롭고 귀찮고 싫은것도 있지만
멀어서 인 이유도 컸는데.
그 모든것을 뒤로하고 가게 된다. 아프면. 하아.
뭐 혹이 커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수술을 해야만 하는건 아니니 (아직은 나의 선택이다)
다행인것인가.
생각보다 검사는 잘 해냈고 빨리 끝났지만
병원 다녀오면!! 맛있는거 먹어야지!! 멀리 갔는데!! 그 동네 맛있는걸 먹어야지!!
하고 간게 스벅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휴대폰 배터리가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스벅먼저 갔다. ㅋㅋㅋ
비도 오고..충전도 해야하고. 아침부터 점심이 다 되도록 한끼도 먹지 못했으므로
(혹시나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어제밤부터 물도 안마시고 갔다)
일단 커피 시켜시켜 에그타르트 시켜시켜
그 스벅은 매우 쾌적했다.
사람이 너너너너무 붐비지도 않았고 많이 시끄럽지도 않았고
난 휴가를 내고 병원에 갔으므로 자유고!
두시간동안 커피도 먹고 에그타르트도 먹고 책도 쪼금 읽고 휴대폰으로 놀다가.
지도 쫙 펴고. 근처에 무슨 식당이 있나아아아아 봤더니
타코집이 있는거다.
예전 타코벨같은 타코 체인이 많이 생기다가 어느순간 없어지더니
요즘 다시 유행인가. 심심찮게 주변에 타코집이 많아 지는듯.
아니 그래가지고 세시쯤 갔더니 홀에 아무도 없어
타코랑 부리또랑 나쵸랑 사이다랑 시켜서 또
한시간동안 먹으면서...비구경 하다가.
집에왔더니 퇴근하는거랑 다름없는 귀가시간이네.으흐흫
계속 비가온다
열시 넘어서 잠깐 그친거 같아서 강아지 똥책을 짧게 하고 들어왔다.
뛰러 갈까 말까 비가 좀 잦아들긴 했지만...또 오지 않을까? 미루다가
진짜 비가와서 못뛰었다는 엔딩
비- 아주 좋은-핑계가 되어주고-있다.
오늘은 목요일이고 이번주는 화요일 하루 뛰었는데
저녁에 비가 오려나.
그러고보니 나 어제 밤에 떡볶이도 해먹었구나??
어제 병원갔다고 이것저것 잘 사먹고 해먹었네.
병원 안가는 날도 잘먹고 있지만..
아 어지럽다.
비도 오고. 어지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