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는 3 6 9 로 온다고 했던가.
퇴근길.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걸어가는데
아아...이따 또 뛰어야 하는구나 하고 한숨을 쉬었던가.
이틀을 조금 뛰었고 어제가 3일째였다.
더운 퇴근길에 아아 이따가 뛰어야한다고?? 하고 생각하는 나.. 과연 뛸 수 있을까.
했더랬다.
저녁도 든든히 먹었는데
강아지 산책은 엄마가 시키신다고. 하시어 나는 책을 들고 아홉시쯤 스벅에 갔다. 한시간쯤 시원하게 책을 읽어볼까.
정작 책은 30분정도 읽었나. 휴대폰 하고 sns하고 놀다가!!
스벅 마감 10분전에야 나와서. 집에 온 나. 과연..뛸 수 있을까....
오늘 계획은 2키로 였지만...일단 나가서 1키로라도...아니 5백미터만이라도...뛸까...내일 뛸까...
아아아 정말 덥고 아아 정말 뛰기 싫고 아아 정말 나가기 싫었다!!!!
나갔다!!!!!!!!!!
20~24분 정도 나갔다왔고 오백미터를 3분 30초정도에 네번 뛰고 집에왔다.
우와. 와 3일.
첫날은 세번에 나누어서 1키로 정도 뛰었을거니까 10분 내외였을거 같고
둘째날 셋째날은 500미터씩 4번, 총 2키로를 뛰었으니 20분 내외
삼일 다 합쳐도 한시간이 채 되지 않지만.
3의 고비를 넘겼다.
이제부터 매일이 고비겠지.
내일 자기가 어떤 사람일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에게는 타인이기 때문이다. 타인은 모르는 사람이다. 모르는 사람에 대한 상상은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허전한 일이다. 모르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아무 권리가 없다. 8-9 페이지
내일 자기가 어떤 사람일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에게는 타인이기 때문이다. 타인은 모르는 사람이다. 모르는 사람에 대한 상상은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허전한 일이다. 모르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아무 권리가 없다. -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