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업무. 집중해서 하다가
한숨 돌리며 이메일 체크하는데
알라딘에서 온 광고메일. 알라딘은 26주년이고 당신의 기록 영수증을 확인하래.
알라딘 26주년을 맞이하며. 일년에 한번씩 기록 확인하기.
안그래도.
어제 집에가는 마을버스 안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예전에는 그러니까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여 2-3년 전까지는...잘 읽지 않으면서...책을 샀었다.
스트레스를 돈을 쓰면서 해소하기 위해, 다른 쇼핑은 고르는게 더 힘드니까 책 쇼핑으로. 아니
약간...굿즈를 사면 책이 딸려오는 느낌으로.
마음에 드는 굿즈가 나오면 사고 싶었던 책이나 장바구니에 담긴 책들을 훑으며 책을 사는거다.
그리고 어떤 책을 포함해야 굿즈가 딸려오는지(굿즈를 살 수 있는지) 보며 책을 고르기도 했고.
여전히 깨작거리며 책을 읽고..책은 쌓여가고 굿즈는...잘 활용하지 않고
하지만 책은 언젠간 읽을 것이므로...굿즈는 끊임없이 나오고. 그러니까 가끔 사고. 하다가.
큰결심을 하게 되었다.
책을 살거면, 아니 뭔가를 살거면 그만큼의 부피만큼 정리하고 (버리고) 사는 것으로.
몇번은 지키다가 몇번은 못지키다가.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구매 권수가 확 줄었지.
내가, 또, 많이 지출하는 것은 먹는 것.
편의점에 가서 신상품을 사먹는것에 도전한다던가.
맛집은 가고 싶지만 줄은 못서므로 그때 그때 먹고싶은것을 아까지 않고 잘 사먹는다던가.
먹고 싶은 디저트가게를 주구장창 다닌다거나. 엥겔러.
책과 먹는것에 돈을 덜 썼다면. 나는 얼마를 좀더 저축했을까.
뭐, 이벤트가 있을때마다 가아아아끔 하는 생각이긴 하지만
(전세를 알아본다던가...이 한몸 뉘일 전세집을 구하려면...대출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야 하는 현실을 마주했을때 왜 나는...왜 내 수중엔 이돈밖에! )
그렇다면...나는 좀 덜 즐거운 삶을 살았겠지
아니...돈을 모으며 즐기는 등의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맛보며 살아갔을까.
여하튼 그런 생각을 종종 하는데.
당신의 기록.
지금까지 알라딘에서 결제한 금액이 천만원이 넘는구나. 쌓으면 대략 5-6층
업무용책도 샀을 거고 공부할 책도 사고 때로는 선물할 책도 샀겠지만. 잘 읽지도 않는 책 (만화책이랑 동화책은 잘 읽었다)...참 많이 샀네...ㅋㅋ
저걸 다 읽었다면 ㅋㅋㅋ 전혀 많이 산 금액은 아닌데 말이다!!!!!!!!!!!!!!!!!
읽으면 되잖아...언젠가. 다 나의 뼈가 되고 살이 되고 지식이 될.
하지만 아직 되지 않았고 언제 될지도 모르는.
뼈가되고 살이 될, 지식이 될 것들은..도서관에도 있는데. ㅋㅋ
2005년부터 시작해서.
아 맞다! 예전에는 CD도 샀었지!
여튼...각설하고 업무 마무리 하고 퇴근이나 하자.
화요일이다...이제...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