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씨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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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체로 한번 걸러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말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너무나 시끄럽고 소란스럽다. 인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그것은 항상 가볍다고 생각해왔다. 여기 스키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입은 파이프가 물려 있거나 가면에 가리워져 있다. 그러나 ,그는 아주 많은 이야기들과 그보다 더 많은 질문들을 우리에게 풀어놓고 있다.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빼앗긴 ,너무 아픈데도 '아프다'라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건네는 말들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가볍지도 , 쉽지도 않다. 희망, 존엄, 투쟁, 자유. 어쩌면 너무나 피상적이고 피부로 쉽게 느껴지지 못하는 말들을 그는 외친다. 그의 무기는 말이다. 쉽게 허공으로 흩어버릴 수 있는 말에 힘을 실었다. 그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지혜롭게 사용한다. 그러나, 그의 외침이 더 진실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그의 발걸음이 더 깊은 산으로 산으로, 그의 손과 마음이 '우리'라고 말하는 원주민들과 함께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발레, 아직도 진실이 결여되지 않은 , 행동이 결여되지 않은 외침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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