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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_kim의 서재
  •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
  • 괴담실록
  • 16,650원 (10%920)
  • 2022-05-27
  • : 850



역사를 배우고 듣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중요한 ‘역사적’인물이 주된 이야기들을 배우게 된다. 그렇다 보니 그 외의 이야기들은 잘 생각해 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을 보자마자 흥미가 생겼어 읽게 됐다:)

보이지는 않지만 역사의 일부였던 누군가의 이야기

이 책은 물론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패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야사와 괴담은 무작정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 염원들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지 그때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실제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더 실제 감리 있어서 읽는데 몰입이 됐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좀 더 가상인 느낌이라면,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는 왠지 실제로 일어났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옛날엔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이렇게 풀어 나갔을 거 같았고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의 이유를 기이한 사건들과 연관 지었던 이야기들은, 이 상황의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그때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물론 이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또 너무나 그럴싸해서 더 재미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조금 각색을 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각색의 부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 시각에 맞게 바꿔줘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괴담들의 외전도 들어가 있다! 어떤 괴담들은 이렇게 뒷이야기 같은 외전이 있어서 앞의 이야기가 더 신빙성 있어지는 느낌.. (물론 아니겠지만!)

멀게만 느껴지지만 사실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

우리는 보통 '역사'라고 하면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의 과거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사실 여부를 떠나 조선의 옛이야기들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 역시 역사라면 뭔가 딱딱하단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하고, 이런 야사들도 손이 안 갔는데, 이번에 괴담 실록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 시절과 그 시대의 것들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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