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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1201님의 서재

요즈음 같이 세상 살아가는 맛이 나지 않을 때는 바람이 불면 어디로 가야 한다.  

저자는 달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를 한다. 그 내면의 이야기가 나에게 마음 속 깊이 다가올 때도 있고, 심드렁하게 넘어갈 때도 있다. 그러면 어떠하리? 다음날 읽어보면 또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인생사인 것을. 

새해 아침, 저자가 소개한 장소 중인 하나인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떼를 보았다. 밤에는 야생동물의 습격을 피해 갯벌에 모여 있다가 해가 뜨면 먹이를 찾으러 떼를 지어 하늘 멀리 날아간다. 흑두루미 떼는 본능에 의해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지만 그것은 바라 보는 내마음에는 바람이 일었다. 이제 나도 어디로 가야하겠다. 

저자가 달마다 글 말미에 선곡한 음악리스트는 꽤 신경을 쓴 것 같다. 음반과 함께 나왔다면 더 좋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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