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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unhi님의 서재
  •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의 첫 만남
  •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 27,000원 (10%1,500)
  • 2024-10-18
  • : 246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11월 캐스리더스 서평 도서는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의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의 첫 만남』입니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는 20세기 위대한 가톨릭 대학자로 예전에 캐스리더스 서평 도서 『발타사르, 예수를 읽다』, 『남겨진 단 하나, 사랑』,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발타사르의 영적 동반자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역시 예전 캐스리더스 서평으로 『기도의 세계』, 『사랑, 신과의 만남』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가 나오면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가 나오고,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나오면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가 같이 언급이 되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신학자와 영성자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며,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며 신학적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발타사르는 지인의 소개로 내과 의사인 아드리엔을 소개받아 가톨릭으로 개종하는데 영적인 도움을 주게됩니다. 아드리엔은 발타사르 신부에게 자신의 영적 현시 경험을 나누고, 그런 신비를 통해 알게 된 신학적 내용들을 수많은 저서를 통해 발표하는 과정들을 통해 서로에게 신학적으로 큰 영향을 끼칩니다. 발타사르는 아드리엔의 영향으로 예수회를 탈퇴하고 아드리엔과 함께 성직자와 평신도로 구성된 재속 수도회 ‘요한공동체’를 설립합니다.

 발타사르 추기경은 엄청난 영성을 지닌 아드리엔이 영성과 신학이 담긴 책들을 계속해서 발표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본인이 아드리엔의 신학적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고자 직접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의 첫 만남』을 쓰게 됩니다. 책에는 아드리엔의 전 생애와 그녀가 겪은 마리아와 성인들에 대한 현시, 성금요일과 성토요일 지옥에 관한 현시등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이 언급이 됩니다. 『기도의 세계』와 『사랑, 신과의 만남』에서는 삼위일체를 참신하게 설명하고 있었고 몰랐던 것을 알게 해주는 아드리엔의 영성적 깊이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 2장을 보면서 사람들이 아드리엔에게 왜 무관심했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반응이 신심이 없어 그렇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개인적 현시에 대한 부분은 특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현시들을 겪은 이후에 아드리엔이 영성적으로 성장하고 도움이 된 것은 긍정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아드리엔이 신비적 경험으로 성모님과 성인들을 만난다는 이야기, 해마다 겪었다는 성금요일과 성토요일의 현시적 체험, 요한복음 주해에 관한 부분은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거지? 다른데 어디 모르는 곳 서적인가?’ 싶어 책을 다시 확인해보기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3장 아드리엔의 기도문들을 보면 그녀의 그런 개인적인 현시들이 올바른 신앙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출판사도 독자의 이런 반응을 예상한 듯 합니다. 이런 당혹스러움에 대한 해명으로 책의 맨 마지막 부록에서 주의사항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낸 목적이 아드리엔을 통해 다른 그리스도교 종교들과의 차이를 밝히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록에서는 성모님과 이냐시오 성인의 현시적 만남이 그녀의 가톨릭적인 사상 확립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3장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기도문 부분은 기도를 드릴 때 우리의 마음 자세가 잘 표현되어 있어서 하루를 시작하며, 강론을 들을때, 하루를 마치며, 피로할 때 드리는 기도 등 일상에서 우리가 매 순간 드리는 기도에 올바른 가이드가 될 좋은 문구들이었습니다. 출판사는 부록에서 2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저는 2장을 간략히 하고 1장 3장을 중심으로 책을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는 『기도의 세계』가 더 두꺼워 지더라도 기도의 세계에 아드리엔의 기도문들이 함께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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