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한달 내내 조용하다가도 월 말이면 캐스리더스 서평 올리느라 까꿍~ 등장하는 스텔라입니다. 누가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나요? 계절이 좋아서 각종 행사가 전부 10월에 몰려있는 덕에 하루도 편히 앉아 책 읽을 시간이 없던 10월이었습니다. 나이들어 체력도 예전같지 않은데 8월 알렉산드리아의 사자와 비슷한 내용이겠거니 하고 얄팍한 계산으로 쉽게 가려고 선택한 10월 마르코 복음있습니다. 제 계산과는 다르게 책 내용이 왜 이렇게 훌륭한가요? 마르코 복음서에 대한 내용이 어찌나 알찬지 일정에 치여 정신 없던 와중에 빡쎄게 읽어내야 했습니다. 캐스리더스 2년 하는 동안 정말 좋은 책들 많이 읽었습니다. 6기 때에는 “네 번째 잔의 비밀”이 최고였다면, 아직 끝나지 않은 2024년이지만 이번 7기 때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 마르코 복음”이 제게는 최고였습니다. 잠이 부족할만큼 바빴던 10월이라 이 책을 제가 샀으면 다음에 읽으려고 그냥 던져놨을 겁니다. 책이 어찌나 훌륭한지 엄청난 수업 한 학기 종강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좋은책 한국말로 번역해주시고, 책임감 때문에라도 억지로 읽어 내야 할 기회 주신 가톨릭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간략하게 책 소개하겠습니다.
8월 『알렉산드리아의 사자』도 마르코 복음서에 관한 책이었고 10월에도 마르코 복음서에 관한 책 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사자는 마르코 복음서를 집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설 형식으로 쓴 책이라면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 마르코 복음』 저자께서 본인 수업용 교재로 쓰시려고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마르코복음서 전체를 다루셨나 싶을 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었습니다. 서문부터가 남다르더니 책 전체 내용은 더 재미있고 풍성한 마르코 복음 분석으로 가득했습니다. 마르코 복음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여정 중에 일어난 여러 일들과 그 과정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내용이기에 이 책의 흐름도 그리스도인의 여정에 포인트를 두고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제1장 우리가 따르는 그 분은 누구인가?’ 에서는 마르코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있어 마르코 복음 1장 1절부터 이야기됩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서의 시작”에서 밝히듯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내용을 복음서 분석을 통해 자세하고 깊이 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사야서에서 그분의 길- 하느님의 길을 닦는 것을 이야기한다면 마르코에서는 예수님의 길을 닦는 것을 언급하는 대칭적 내용을 언급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부르시는 단어 아빠를 통해 하느님과 예수님의 관계에 대해 짚어줍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시고, 사람의 아들이시며 주님의 종이시라는 제목 아래에 마르코 복음서와 다른 복음서들과의 내용을 연결시켜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2장 우리는 어떤 길에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가?’ 에서는 마르코에서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신 말씀들에서 어떻게 따라오라고 하시는지 살펴보고 난 후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야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3장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하는가? 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전에 신앙에 대한 성찰과 깊은 침묵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며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셨듯이 종과 같이 낮추어진 자세로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전례적 윤곽이 드러남을 설명하고 구약과의 연결성을 이야기하며 책은 끝을 맺습니다. 복음서의 분석을 통해 예수님의 이웃사랑을 언급하고 전례의 윤곽을 알려주는 3장은 이 책의 클라이막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에 고민하시는 분, 마르코 복음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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