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하는 반려인들이라면
누구나 웃음지으며 행복하게 볼 수 있는 에세이 <오늘도 쓰담쓰담>
<오늘도 쓰담쓰담>에는 크림푸들 이누, 아리, 두리와
글 쓰는 엄마, 그림 그리는 아빠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 있다.
아트디렉터이자 일상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계신
이아누(이누아리두리)의 아빠 김성욱님이 책의 그림을 맡고,
카피라이터인 이아누의 엄마 임윤정님이 책의 글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글과 그림이 아주 조화로웠다.
책 날개에 작가님들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와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이아누 실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는 한 마리만 있어도 귀여운데 셋이나..? 검은콩이 9개?!
너무 귀엽고 김성욱 작가님 그림이랑 똑같아서
누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봤다.
가장 커다란 친구가 아빠 이누,
가장 작고 미모 뿜뿜하는 친구가 아리,
그리고 입 주변이 검은 친구가 두리다!
요즘에는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고
강아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아누 가족도 그런 가족 중 하나이다.
이누를 먼저 입양한 후 파양당한 아리를 데려왔고
그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2세 두리가 태어났다.
*
이누•아리•두리가 오고 집순이의 주말은 완전히 달라졌다. 날 씨가 좋은 주말은 대부분 넉넉하게 산책을 하면서 보내게 되었 다. 하지만 우산을 쓰고도 몸이 흠뻑 젖을 만큼 비가 쏟아지는 날이나,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이누•아리•두리의 호흡기에 좋지 않 을 것 같은 날에는 예전처럼 온종일 집에 있는 게 가능하다.(p.79)
강아지와 함께 사는 반려인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
강아지는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든다.
강아지와 함께라면 집에 가만히 누워있을 수가 없기에 바빠지지만
그만큼 활력 있고 부지런한 사람이 된다.
같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누워서 잠드는 시간엔 그보다 행복할 수 없다.
*
남편은 아마 새끼 고양이들을 보내면서, 한 번 더 두리 동생을 보냈을 것이다. 또 한 번 후회하고, 또 한 번 자책하면서. 그래서 나는 아직 젖도 떼지 못한 오구•모구 형제가 보호소에 들어왔을 때 임보를 망설이지 않았다. 보호소에 파보바이러스가 돌고 있어 서 새끼들이 위험한데, 특히 장염을 앓고 있는 오구는 더욱이 케 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4시간마다 한 번씩 젖병을 물려줄 수유 임보처를 찾는다는 피드를 보고 남편에게 당장 말했다. 임보를 해야겠다고. 남편도 이것저것 묻지 않고 바로 그러자고 했다. (p.123)
작가님들이 임시보호를 하게 된 사연 부분을 읽으면서는 마음이 아파서 울컥했다.
정작 동물들을 괴롭히고 버리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착한 사람들만 거기에 죄책감을 가진다.
임시보호하게 된 오구가 책을 준비하며 좋은 주인을 찾았다고 해서 정말 다행!
*
내 강아지를 사랑하는 것을 넘어서
세상에 모든 동물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작가님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강아지와 함께 사는 신혼부부, 반려인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시간이 행복한 휴식이 될 것이다.
*상상팸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