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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geous님의 서재
  •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김소민
  • 13,950원 (10%770)
  • 2022-04-20
  • : 520

노년을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행복곡선은 저점을 찍고 천천히 다시 오르며 U자를 그리는데 이때 필요한 것 하나는 자기통합이다. 자신의 밝음과 어둠, 직선과 곡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사 누스바움은 이런 감정들이 자기합리화나 자신을 처벌하는 자책과는 다르다고《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에 썼다. "내 행동이 옳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 그것은 자기 변화를 위해 유용한 질문이다." 고미숙은 《나이듦 수업》에서 "인간은 81난을 겪어야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덜어낼 수 있다"고했다.- P84
변화는 완전한 몸과 마음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늙고 죽을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했다.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건 불완전한 타인을 끌어안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쩌면 행복곡선의바닥을 찍고 나서 ‘생산‘의 몸에서 ‘공감‘의 몸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부터, 그러니까 우리 자신의 몸으로부터 숨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없으리라." (마사 누스바움,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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