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일기 쓰기, 블로그, 가계부 적기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던 내가 하루에 일정 시간씩 글을 쓰고, 글을 다듬으며 심지어 책도 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니게 되었다. 내 자신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 모든 것은 정이레 작가의 영향력이 컸다.
책을 내는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였으나, 당장은 당연히 무리라고 생각하고 죽기 전에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 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난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하나씩 옆집 아는 언니처럼 알려주는 작가님 덕분에 쉽게 읽혔고, 내가 몰랐던 부분이라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책은 마냥 읽기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알찬 기술서다. 내가 왜 책을 내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책의 제목이나 목차를 짓는다면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한참 동안 생각해봤다. 이렇게 내가 계속 생각하며 읽기 때문에 책이 좀 더디게 읽혔으나, 완독하고 난 후에는 “아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겠구나.” 하며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은 왜 써야하는가 부터 시작하여 책 쓰는 과정, 출판사 투고 방법 그리고 계약 이후 해야 할 것까지 책을 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상세히 다루고 있다. 중간 중간에 작가가 알려주는 팁도 있어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할 듯 싶다.
나는 지금 무척 열심히 글을 쓰는 중이다. 아직은 Part2인 책 쓰기 과정 단계이지만, 얼른 다듬어서 출판사 투고도, 계약도 하여 궁극적으로는 한 권의 책을 출간하고 싶다. 아마 그때까지 나와 계속 함께 할 책인 것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