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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문장] 희지의 세계
la_lectrice 2020/0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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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너무 어린 나는 땅바닥에 물을 쏟아 버렸다 할머니는 너무 어린 나에게 이 망할 것아 말씀하셨다
쏟아진 물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
아직도 나는 망하지 않았다
나는 언제쯤 망할까? 그것이 언제나 가장 궁금했다 사람들은 세상이 망하기를 언제나 바라고 누군가 망하기를 언제나 바라지만
개가 태어나고 나무가 자라고 건물은 높아지고 있다 하늘에는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해와 달이 뜨고 지고 운석은 충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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