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저의 구독 리스트에 한 개의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스포티파이입니다.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죠.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첫째 아들이 음악을 듣고 싶다며 아빠에게(저에게) 강력하게 요청한 것을 계기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것에 익숙하던 저에겐, 방송에 나온 음악이나 라이브 음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쉬웠지만, 굉장히 좋은 음질에 매우 만족했고, 한번 내려받으면 인터넷이나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가령 달리는 차 안) 휴대폰을 통해(사실상 휴대폰이 휴대용 오디오네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편리함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 외에 저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서 스포츠 프리미엄에 가입해서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2개의 경제신문을 배달 받아서 출근할 때 항상 챙겨갑니다. 휴대폰과 인터넷 서비스인 엘지유플러스는 구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생각해 보면 제가 기존에 이용하던 신문배달, 휴대폰 및 인터넷 서비스와 스포티파이, 디즈니플러스, 네이버멤버십 스포츠프리미엄은 무언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최근에 이용하기 시작한 서비스라는 것 이외에 바로 소프트웨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그 핵심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구독 모델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는 구독 모델을 계속 진화시킬 것이다.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핵심으로 삼아 진화할 것이다."
앞으로의 제 생활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 생활하게 될 세상은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고 새로운 구독 경제를 이용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현재와 미래의 구독 경제에 대해서 확인하고 상상해 볼 수 있는 아주 즐겁고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