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메타버스는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느낌이 드는가?"라고 자문해봤다.
"나의 세계를 단숨에 그리고, 한 번에 통째로 뒤바꿀 무언가는 아니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성찰을 해서 이런 결론을 내리는데, 이 책으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고,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서 그려보는 동안 내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진지하게 돌이켜 보았으며, 이것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 아이들은 올해로 열한 살과 아홉 살이 되었는데, 각자 태블릿PC를 한대씩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활용하여 꽤 많은 것들을 한다. 그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게임을 하는 것인데 현재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하는 게임이 아니, 거의 전부인 듯 보이는 게임 플랫폼이 바로 로블록스다.
아마도 아이들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서 제페토에서도 놀게 될 것이며 오큘러스 퀘스트 2 같은 장치에도 익숙해질 것이다. 이런 것들이 이상하거나 두려운 현상은 아니라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힘이 있다면.
내가 아이들 또래였을 때, 나는 플라모델 키트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놀이터에서 놀거나 밖에 나가서 야구나 축구를 하고 놀았다. 물론 지금의 아이들도 레고 만들기나 축구 또는 야구를 할 수 있다.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된 기술만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옵션이 더 많이 생겼으며 단지 과거에 없었던 것이고 앞으로는 더 많은 것들이 새로 생겨날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나는 내일도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출근할 것이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려 노력할 것이다.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크고 살찌고 성장해 갈 것이고, 나는 그렇게 커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