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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 카를로 로벨리
  • 17,550원 (10%970)
  • 2026-03-27
  • : 2,180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카를로 로벨리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책은 과학 이전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를 정리한다.

이 문장은 기존 믿어온 한 세계를 뒤집는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막연히 ‘이전’이라 부르던 시간 속에서, 이미 과학은 시작되고 있었다는 의미다.


“현대 과학은 이미 기원전에 시작되었다.”

카를로 로벨리는 이 도발적인 선언을 통해 과학의 출발점을 다시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의 중심에 한 인물을 세우는데 그가 바로 아낙시만드로스다.





그는 세계관부터 남달랐다. 세계를 신의 언어가 아니라 자연의 언어로 읽으려 했던 것부터 시작이다. 비는 신의 감정이 아니라 흐름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에게 생명은 창조가 아니라 변화의 과정이었다. 그의 설명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처음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바꿨다.





보이는 것에서 출발하고, 관찰 가능한 것 안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 그 순간, 세계는 믿음의 대상에서 이해의 대상으로 옮겨간다.

도발적인 면모의 예를 들면 그는 스승의 말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식은 이어지지만, 반복되지는 않는다.

조금씩 어긋나고, 수정되고, 다시 쓰인다. 과학은 그렇게 자라난다는 점이다. 또한 아낙시만드로스의 가장 낯선 점은 그가 확실함을 경계했다는 것이다.






당시 사람들에게 진리는 흔들리지 않는 것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 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아낙시만드로스의 질문은 단순하지만 급진적인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세계를 설명하는 데 신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이다. 이 물음은 단지 신을 부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세계의 질서를 설명하는 기준을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자연 자체로 옮겨놓는 순간, 사고의 축이 바뀌기 때문이다. 자연은 자연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현상은 법칙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는 관점. 또 설명은 신화가 아니라 논증이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전환이 바로, 로벨리가 말하는 과학 하는 인간의 태도다.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화이트홀 등 전작을 읽었다. 과학에 관한 이 분의 사유는 추천할 만하다. 과학의 문장들 시적으로 표현하는 분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오히려 과학이 시작되는 순간의 정신을 복원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신화를 밀어내고, 자연을 스스로 설명하려 했던 한 인간의 질문.

그 질문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운 순간이다. 4월 과학의 달,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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