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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서울 도심재개발 정책변천 50년사
  • 양재섭 외
  • 25,000원 (250)
  • 2026-02-09
  • : 565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서울 도심재개발 정책변천 50년사 】




양재섭 외 지금/ 서울연구원







두꺼운 양장본,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의 표지다. 서울의 도심재개발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그 시작부터 오늘날의 경관까지 시대적인 흐름을 잡아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우리가 보고 있는 서울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1970년대 이후의 서울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팽창 속에서 끊임없이 ‘부수고 다시 짓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돌아서면 또 아파트, 아파트가 건축된다.




외국인들의 눈에 한국은 거대한 아파트의 도시가 아닌가!







초기의 재개발은 분명 명확했다.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고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한 선택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재개발은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자산, 투자,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힌 구조로 변해간다. 각 시대의 재개발 방식 속에서 정부의 역할, 시장의 힘 그리고 시민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과도한 개발이 주는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책은 잃어버린 것,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조명한다.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높아졌지만, 그 과정에서 사라진 것들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재개발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염려스러운 지점도 있다.






2000년대 이후 계속해서 제기된 질문은 무엇인가! 역사문화적 보전과 도시 경쟁력은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이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처럼 느껴졌다.






보존할 것인가, 개발할 것인가.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얼마나 익숙한 우리들인가....



이 책의 4명 저자들은 말한다.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어떤 원칙으로 조화시킬 것인가라고.







저자들의 질문에 대해 최근 들은 건축가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서울의 산지 비율은 세계도시 중에서도 높은 편이라고






그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기형적인 발전이 서울의 특징이라는 말... 도시가 아름다운 것은 미래적인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지금 현재의 토대 위에 미래가 상상되는 모습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도시의 과거를 오늘날과 연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서울이 나아가야할 미래까지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서울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워왔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이다. 단순히 재개발의 성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사라진 풍경과 기억,

그리고 우리가 미처 묻지 않았던 선택들을 떠올리게 한다. 빠르게 변화해온 도시일수록 무엇을 더 지을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겨야 하는가를 묻는 일이 더 중요하다.







서울은 이미 충분히 변해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과거를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의 도시를 어떻게 다시 그릴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서울의 풍경을 바꾼 50년이 아니라,

서울을 살아가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서울도심재개발정책변천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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