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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기억의 문법
  • 박민혁
  • 14,400원 (10%800)
  • 2025-12-08
  • : 735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박민혁 에세이/ 에피케 (펴냄)







과학 선생님을 좋아했단 첫사랑 짝사랑 선생님과 결혼한 《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인간극장 화제의 실화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한 이야기라는데 TV를 전혀 보지 않는 나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책을 먼저 알고 뒤늦게 영상을 검색해 봤다.






소개 글만으로는 글쎄 내겐 감동보다는 놀라움이 앞섰다. 담임과 제자, 여덟 살의 나이 차, 해외 생활. 우리 일반인들에게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조건들 속에서 시작된 사랑이 있었다.

수많은 경계를 건너 도착한 단 하나의 관계,

그리고 그 끝까지의 기록.






많은 이들이 ‘현실판 드라마’라 부르며 응원했던 그들의 이야기. 예쁜 표지로 책의 뒷부분에는 감성을 담은 사진들이 정겹기까지 하다. 특히 두 아이의 사진.

요즘의 20대는 어떤가? 심지어 30대 후반까지도 스스로를 증명하는 삶을 살아내기 바쁘다. 취업, 연애, 결혼, 집 마련 등 많은 과업을 살아내는 그들에게 책은 어떤 감성을 전달할까?


‘잘 살아야 한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랑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같은 감정들을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것은 나이 불문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함께 느끼는 감정이다. 그런 시기에 사랑과 성장, 상처와 번아웃, 가족과 양육까지 해낸 두 사람, 그들을 단단하게 결속시키고 그 사랑을 지키게 한 힘은 뭘까?






사랑은 믿음이라는 나의 가치관을 떠올리면 이해되는 감정이기도 하다. 삶의 여러 층위를 예리하게 포착하며 작가는 말한다.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기억을 떠올리는 일, 그것의 문법이 있다면 사랑이라고....






고요는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기술이다. 몸을 움직이며 생각을 비워낼 때, 비로소 자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언어가 생긴다.

화려한 감정 대신 절제된 서술을 택한 이 기록은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부서지고, 어떻게 치유되며, 어떻게 또 다른 사랑으로 확장되는지를






담담하게 전한다. 완벽해야 사랑받는다고 믿어왔던 사람, 잘해내야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 너무 오래 자기소개처럼 써온 사람 혹은 쉬고 나면 죄책감부터 드는 나 같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억의문법 #자전적에세이 #사랑의기록 #성장에세이

#관계의윤리 #가족의의미 #사랑을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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