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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사랑이라는 세계
  • 시라토리 하루히코
  • 17,100원 (10%950)
  • 2025-11-14
  • : 440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소용 (펴냄)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세계라는 제목의 소챕터가 정말 와닿는 하루다.

그 어떤 문장보다도 더 내겐 의미가 있었다!!! 휘둘리고 흔들리고 시험당하면서 우리는 간신히 하루를 붙잡는다. 불안의 시대를 살며 사랑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본 적 있던가? 그저 하루를 견디기 바빴다.








불안과 소음이 혼재한 시대를 살며 SNS를 통해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연결되어 있으되 전혀 연결되지 못한 마음에게...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사랑이 무엇인가? 감정을 들여다보는 마음이다. 그렇다면 관계란 무엇인가? 가끔씩 소통하는 관계는 가벼운 피로를 남기기까지 한다.



사랑을 ‘감정’이라는 좁은 방에서 꺼내어, 철학과 존재의 세계로 넓힌다. 사랑은 누군가에게 기울어진 마음만이 아니라, 세계를 읽는 방식이자 타자를 환대하는 태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는 방식에 관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라고도 말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인가...

책의 문장들은 감정적 위로나 그저 예쁘기만한 문장의 나열이 아니라 독자를 사유의 공간으로 부른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니체, 비트겐슈타인과 부버, 막스 셸러 이름만 들어도 위대한 시대의 지성들에 이르는 사유의 여정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

현대인은 자신을 이해할 감각을 잃었다. 그러나 이 상실이야말로 우리가 사랑이라는 가장 오래된 언어에 귀 기울이는 이유다.








사랑이란 마음의 뜨거움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 손을 뻗어보는 방식.

사랑이란 타인의 얼굴을 보며 내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일이다.


사랑이란 불안의 시대를 견디게 하는 강력한 힘이기도 하다. 사랑은...

내가 사랑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랑을 너무 얕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사랑은 어떤 언어로 살아가고 있는가.” 질문 자체가, 이미 사랑의 시작 아닐까









사랑을 ‘가장 오래된 철학’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시대의 불안 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감정의 강도가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는 감각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사랑해’와 ‘좋아해’의 차이, 불안 속에서 순도 높은 사랑을 지키는 법, 주는 자의 존재론적 힘이 깊이 연구되는 책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오래된 감각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책을 덮는다.









#사랑이라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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