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야마자키 하지메 (지음)/ 노북 (펴냄)
책의 후반부에 편집 후기에서 이 책의 저자가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는 글에 먹먹했다. 아들이 세상에 태어난 지 18년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아들에게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써내려간 편지에서 삶에 대한 강한 희망과 애착 그리고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세상 어떤 부모가 그렇지 않겠는가! 그러나 암투병 중에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고인의 글이 참으로 무겁고 애절하게 와닿았다.
경제책을 펼치면 늘 숫자와 용어의 벽에 부딪히곤 했다. 하지만 저자는 제목 그대로, 정말 ‘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한 것 같다. 최대한 단순한 설명으로 가독성을 잃을 염려가 없다. 지식 전달이나 경제학 이론이나 분야 전문가로써 삶 전체를 통과한 한 사람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투병 중 자신의 시간의 끝을 바라보며, 그제야 진짜 중요한 것만 남겨 아들에게 전한다. 단지 아들에게 경제활동을 하라, 돈을 벌어라가 아니라 왜 돈이 흐르는가, 왜 어떤 사람은 평생 일해도 부자가 되지 못되는지, 왜 자본주의는 약한 사람을 잡아먹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해준다.
경제 초보자인 나에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문장은
세상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사람에게서 이익을 빨아들이도록 설계돼 있다라는 문장이었다. 마치 게임의 룰을 모르고 뛰어들어 계속 지고 있으면서도, 이유를 몰라 답답해하는 사람에게 길을 터주는 느낌?
책은 인덱스 투자 등 실용적인 조언도 담고 있지만 핵심은 단순한 재테크가 아니다. 하나의 인격이 자유롭게 살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가를 묻고 답하는 책이다.
돈이 많으면 자유로운가?
자유는 더 벌어야만 얻어지는 게 아니라, 돈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조급함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아들에게, 그리고 결국 우리에게 남긴 조언은 놀랄 만큼 담백하다. 남들이 불안해할 때 같이 흔들리지 말 것!! 경제의 ‘표면’이 아니라 ‘구조’를 볼 것!!
돈을 목적으로 살지 말되, 돈의 흐름은 반드시 이해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을 가볍게, 기분 좋게 살아갈 것이라는 내용이 진심 와닿는다.
책을 받아든, 아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마음을 떠올리니 겅제학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한줄 소개 :
돈과 인생을 다시 묻는 가장 현실적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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