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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역사는 어떻게 진보하고 왜 퇴보하는가
  • 파리드 자카리아
  • 34,200원 (10%1,900)
  • 2025-09-29
  • : 9,605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부키 (펴냄)






우린 이 책 원서 제목 《혁명의 시대》가 너무 잘 어울리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 무엇이 한 시대를 혁명으로 만들었는가?

그렇다면 혁명 아닌 시대를 살았던 적 있는지도 묻고 싶다.





역사는 언제나 두 축으로 진행되어 왔지 않은가?

그러나 책의 저자는 ' 좌'나 '우' 혹은 '진보'와 '보수'의 관점으로만 역사를 보지 않는다. 나에게 역사를 보는 관점 하나를 추가해 준 파리드 자카리아 작가님!!!!

이 책은 #이동진 《파이아키아》에서 이 달의 베스트북으로도 소개되었다.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리뷰를 하면서 영상도 함께 소개해 본다. ( 책 소개 영상만 보는 것은 책을 읽지 않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ㅎㅎ 주위에서 그런 사례들을 종종 본다. )




개방성과 폐쇄성이라는 두 축에 의해서 역사는 움직여 왔다는 관점이 신선하다. ‘역사는 진보하는가? 정말 진보하는 게 맞아?’라는 오랜 철학적 물음에 책은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거시적 관점에서 혁명과 그에 따른 백래시를 함께 바라보며, 진보와 퇴보가 서로를 규정하는 상보적 관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의 간단 줄거리(?)는 혁명이라는 단어의 유래와 좌파, 우파의 기원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혁명,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미국 독립 전쟁 등을 각각의 챕터로 그리고 현대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위에 언급된 기념비적인 혁명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덜 가지는 네덜란드에 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그가 네덜란드 혁명을 가장 앞에 놓은 이유는 아마도 네덜란드 혁명은 성공과 실패가 복합적으로 얽힌 ‘변증법적 혁명’의 원형으로서, 이후 혁명과 반동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보여 주는 모범 사례이기 때문이다.





저자에게 혁명이란

기존 혁명이란 단어의 정의 즉 이전에 없던 것과 다른 것을 만들어 내는 것 +

하나의 축을 가운데 두고서 질서정연하게 돌아가는 것 그 자체라는 또 하나의 관점

따라서 사상적으로 두 모순이 한 단어를 만든다는 관점에서다.





변화는 겹겹이 쌓이는 다중 우주 같아....

‘혁명적 시대’라는 말이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지만, 혁명이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여러 힘들이 서로 충돌한다.

기술, 경제, 정체성이라는 세 축이 서로 엮이며 새로운 정치를 탄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혁과 탄압’은 어떤가!

우리의 시대도 바로 그런 다중 우주 속 한 지점이라는 생각을 하면 오늘 밤하늘이 외롭지만은 않다 ㅠㅠ





현대 사회와 ‘정체성 혁명’의 통찰

2부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여기서 다루는 현대 세계의 혁명들 예를 들면 세계화, 정보, 정체성, 지정학 혁명은 특히 우리 시대의 근본적 변화를 집약한다. 정보 혁명이 가져온 민주화와 분열, 세계화가 만든 기회와 양극화, 그리고 무엇보다 ‘정체성 혁명’은 개인과 공동체, 정치와 문화의 경계를 뒤흔들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정체성 혁명’과 그로 인한 문화 전쟁, 세대 갈등, 젠더 대립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해결과제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책은 철학적 성찰뿐 아니라 현실 사회 문제를 직시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하나의 관점에서 서술한다는 게 어디 보통 일인가!!












변화의 충격 속에서도 평형을 찾는 힘

마지막으로, 급격한 변화와 혁명의 시대에도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도덕적 의미와 공동체,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이것들이 있기에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용기가 생긴다고 믿는다 ㅎ





평소 내가 궁금했던 점 적어볼까?!?!

역사의 진보란 무엇인가?

어떻게 과거의 그림자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가? 혹은 그게 가능한지조차 의문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진보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다시 한번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올해 최고의 역사책!!!!

오늘의 혁명을 나만의 감성으로 쓰면 변화의 다중 우주시대라고 쓰고 싶다...




나는 '함께'라는 단어를 귀하게 여깁니다. 함께라는 힘이 내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언젠가 오고 말 우주시대!!!









#역사는어떻게진보하고퇴보하는가

#부키

#파리드자카리아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 저자 소개: 파리드 자카리아

사진을 보며 백인 남성 저자가 아니라서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인가? 인도에서 태어나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정치 전문가. 젊은 시절부터 남다른 통찰력으로 주목받아, 《포린 어페어스》의 최연소 편집장과 《뉴스위크》 편집장을 거치며 미국 지식 사회에서 ‘차세대 키신저’라 불렸던 분이다.


세계적인 석학 헨리 키신저는 자카리아를 “가장 뛰어난 젊은 저술가”라고 칭찬했다.

그의 책이 세계 질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공감하게 된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저자 월터 아이작슨도 그의 분석이 언제나 정확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복잡한 역사를 쉽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파리드 자카리아는,

오늘 우리 시대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하나의 가이드가 되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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