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 평행우주에서도 끝내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마크 구겐하임/ 문학수첩
다중우주, 평행 현실의 존재를 증명할 수단을 위해 평생을 바친 조너스 컬
그가 사랑한 아름다운 아내...
그 세계, 그 사람이 살아있는 평행우주로 가려는 거였어요. 그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 현실로 P 43
SF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소설은 단순한 과학 판타지를 넘어선다.
작가는 입자물리학의 언어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묻는 듯하다. SF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
우리가 한 번쯤 품었던 질문 —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다른 나와 다른 너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까라는......
책은 어맨다를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되었던 과거와 현재를 교차로 보여준다. 로맨스가 되었다가 다시 SF로 회귀되는 구조. 흥미롭다.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우주라니 ~~~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조너스는 교통사고로 아내 어맨다와 아이를 잃는다. 그날 이후 그의 삶은 무너진 현실을 복구하려는 의지뿐이다.
평행우주 어딘가엔, 그녀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통해
그 믿음 하나로, 조너스는 자신이 증명한 양자 공식을 이용해 직접 입자충돌기에 몸을 던지는데......
과연 사랑하는 아내를 만날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 평행우주를 건너는 남자의 SF라기보다는 사랑을 잃은 남자가 슬픔의 궤도를 따라 걷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 남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모한 집착이라 생각했는데
교차되는 이야기에서 왜 이렇게 어맨다를 찾아야 하는지, 찾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되었다 ㅠㅠ 사랑 !!!!!
SF를 감정의 언어로 쓴 작품을 찾는 독자에게도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배우고 싶은 소설가 지망생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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