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달빛요정의 서가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 세트 - 전3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84,550원 (5%2,670)
  • 2025-07-10
  • : 29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판본 & 작가 도스토옙스키 지수

3권 합 2084 페이지, 설레는 시작이다. 내가 먼저 읽고 독서모임을 진행한 문학동네의 1604페이지보다 살짝 두꺼운 것은 크기가 M사보다 살짝 작기 때문이다. 두 판본을 비교해 보는 재미~~~

도스토옙스키를 내 인생 작가로 심장 한가운데 모신 이후로 내게 모든 고전문학의 기준은 '도스토옙스키'다. 내가 만든 나만의 측정 수치, 도스토옙스키 지수라는 측정 지수(내가 만든 수치)가 있는데 ^^

이 수치를 바탕으로 내 인생 책을 선별한다.




표지의 색깔이 왜 검정인지 그 표지 선정 이유에 덧붙이는 나의 감상평만 써도 피드가 모자란다. 어차피 도스토옙스키는 내게 분량 무제한이다. 남은 삶에서 단 한 작가만 읽으라면 도스토옙스키를! 전작 읽기 하고 싶은 단 한 분의 작가를 고르라면 도스토옙스키다.







앞으로 100년 갈 기념비적인 번역, 국내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을 모두 번역한 유일한 분이다. 『죄와 벌』, 『악령』, 『백치』, 그리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까지 네 작품은 서로의 주제를 비추며 하나의 거대한 사상적인 연결고리가 된다. 한 분의 역자의 호흡으로 이 작품들을 다 번역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감상평을 써도 이 피드가 모자란다. ( 이 문장 진심을 담아 무한 반복될 것 같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에게 바친다 ............. 이 문장을 대할 때마다 이 소설을 만나게 해 준 안나에게 깊이 감사하게 된다. 수많은 예술들에게 그만의 세계를 알아봐 주는 연인이 있었고 그들의 숨은 노력이란 말로 다 할 수 없다.













같은 장면을 읽었는데 어쩜 이리 생생한지!!!

예를 들면 p372~ 그루셴카를 찾으러 온 드미트리가 아버지 표도르를 막 때리고 욕하는 장면에서

하~~!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나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혀를 차며 읽었다.







게다가,

한 마리 독사가 다른 독사를 잡아먹을 거라는 이반의 예언은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1권의 마지막 장면 비교해 보면 M사와 같은 장면에서 끝난다.


대게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배경 묘사보다는 인물 내면을 더 생생하게 비추는 거울 같은 소설이라 한 챕터를 읽고 다음 장으로 이동할 때 독자 역시 조심스레 시선을 이동하기 마련인데 이번 번역은 상당히 시각적인 느낌을 준다. 왜일까?












번역에 대해서 나는 전문적인 독자는 아니지만 김정아 역자는 아마도

독자 접근성, 현대 한국어 감각, 가독성이라는 세 가지를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만난 기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생생한 삽화다. 두 분의 삽화가,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와 일리야 글라주노프의 총 스물한 편의 삽화는 텍스트에서 분리한 채로 미술관의 한 쪽 벽에 걸어보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독창적이고 삽화만으로도 온전한 예술이며 아름답다.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도스토옙스키,

#지만지, #김정아, #러시아문학,

#도스토옙스키4장편번역, #지식을만드는지식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