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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
  • 신창호
  • 17,100원 (10%950)
  • 2025-05-14
  • : 2,620












신창호 지음/ 판미동








개혁군주 정조와 실학자 다산의 정책 문답이라는 책 소개 글이 무척 흥미로웠다. 선거를 앞두고 이런 책들이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출퇴근길에 역사 채널의 다양한 정보를 듣는데, 조선 시대 붕당정치나 오늘날 여야 간의 다툼, 그 정치 수준이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민들의 정치 안목은 꽤 높아진 반면, 정치인들 수준은 여전하다. 빨강과 파랑이 서로 옷만 바꿔 입을 뿐.... 한국의 대표인 문학자 저자의 서문, 지도급 인사는 역사를 알아야 하며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말!! 정말 공감된다. 정조와 다산은 서로에게 어떤 관계였는가? 정조가 묻고 다산이 대답하고 혹은 그 반대로! 두 사람은 참 많은 소통이 있었다. 정조에 대해 몰랐던 면모를 최근 많이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인재를 고르게 쓰고 차별하지 말라는 다산의 말씀은 큰 교훈으로 새겨야겠다. 관리의 부정을 막고,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또한 지방 행정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책은 5부로 되어 있다. 뜻있는 사람의 정치, 함께 잘 사는 나라 ( 이 키워드는 오늘날 정치인들도 자주 써먹는 ), 작은 일에서 미래를 보는,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며 고전으로 바른 마음을 기른다는!!!

벌써 조선시대에 나라의 문체가 날로 피폐해진다는 걱정을 하는 장면^^ 오늘날의 한글 사용을 보신다면 뭐라 말씀하실지!!






난 아직도, 아무리 생각해도 적응 안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있는데 (개웃기다 인데 이 말을 써본 적도 없거니와, 아직도 이 말이 욕같이 들려서 ㅎㅎㅎ) 사람마다 어떤 특정 단어를 싫어할 수 있지 않은가!


두 사람의 대화 중 놀라운 것은 천문학이며 농사며, 인재 등용이며 국방까지 다루지 않는 영역이 없다는 점이다. 그들의 대화가 이렇게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많은 기록물을 통해 유추해 볼 수는 있다. 백성의 삶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가라는 공통의 문제의식은 두 사람 대화의 핵심이었을 것 같다.


"백성을 두려워하라, 그리고 백성의 삶을 살펴라."

나아가 국민을 두려워하라!! 그리고 국민의 삶을 살펴라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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