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수경 장편소설/ 북다(펴냄)
내겐 제1회부터 관심사였던 공모전이다. 상금과 출간이라는 파격적인 지원을 해주었던 교보문고 스토리 대상!!!!
대상 최윤교 작가의 《싱글빌》, 최우수상, 우수상 1회 수상작 총 네 편은 소설이 되어 세상에 출간되었다. 그리고 10년!! 어느새 11회 수상작이라니!!!
소설의 주인공 신조윤,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로 출퇴근을 하고 아내와 아들 그리고 그에겐 특별한 가족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 차 도민구!!
민구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발달장애 2급 자폐 아동 판정, 아들 정민이는 자폐 진단을 받았다.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아내 앞에서 힘든 티를 낼 수 없었던 주인공 ㅠㅠ
독실한 기독교인인 아내 그리고 신조윤은 발달 장애아를 둔 부모가 되었다.
진단명이 나오기까지 설마 하는 마음으로...
교회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고 말했다.
뜻.....
정말 신의 뜻일까?
몸은 한 공간에 있지만 정신은 다른 세계를 사는 아들에 대해 아버지로서의 마음이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다. 이렇게 섬세하게 묘사되는 감정선이라니 읽는 독자를 금세 빨아들였다.
대상이 더 훌륭하고 그다음이 우수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점의 차이일 뿐. 상을 받은 작품은 다 좋았다. 단순히 가독성이 좋다는 의미를 넘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세상은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더 뚜렷해졌다.
구원을 원하는 인공지능, 먼 미래의 이야기일까?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말하는 도민구...
소설이니까 그렇지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을까 싶은 인공지능 민구가 어느 순간 사람같이 느껴졌다. '인간적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비인간적인 인간들이 너무 많다.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
도민구의 기억을 전부 잃어버린 나는 누구인가요 P173
하 ㅠㅠ 눈물 펑펑
인공지능에 대해 이렇게 공감해 본 적이 있던가? 읽어본 사람만 공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