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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의 서가
  • 히틀러와 스탈린
  • 로런스 리스
  • 34,200원 (10%1,900)
  • 2025-01-24
  • : 1,065















로런스 리스(지음)/ 페이퍼로드









제3국 보는 입장에서는 '독소전쟁'( Deutsch-Sowjetischer Krieg)이라 부르고, 독일 입장에서는 '동부전선'이라 부르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대조국전쟁'(Великая Отечественная война)이라 부르는 그 전쟁!!!!!

하나의 전쟁은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갖는다. 다른 이름에서 우리는 전쟁의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관점의 차이, 욕망 충돌,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전쟁의 최전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있다. 전쟁 이후의 삶 역시 지옥이었다.







▶먼저, 책에서 내가 주목했던 점

전쟁사는 저자의 시각에 따라 너무나 다르게 쓰이기도 한다. 저자는 영국인으로 지난 30년간 세계대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도서를 집필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장면은 이 분이 스탈린과 히틀러 지지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는 점이다. 양측의 말을 다 들어보는 태도는 정말 중요하다!!!



▶'개인'의 증언이라는 점이 왜 중요한가?!!!

존경하는 최영미 시인님이 말했다.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에서 때로 집단의 기억보다 개인의 기억이 더 명확할 수 있다고...

4.3을 보라...

4.19를 보라...

5.18을 보라... 개인의 기억이 더 정확하다!!!!



서문에서 히틀러와 스탈린의 유년 시절을 언급한다. 두 사람의 아버지에겐 술주정뱅이와 아들을 폭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평범한 폭력 가정에서 자라난 그 모든 아들들이 폭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히틀러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진 충격)

이후 그들이 정권을 독점하는 데까지 두 사람을 비교하는데 그 분석이 소름 돋는다.

책은 1939년 8월 독소북가침조약의 배경에서 시작되며 1945년 히틀러의 죽음,

그리고 1953년 스탈린의 사망을 이전에 없던 사진과 인용 문장으로 써 내려간다. 책을 압도하는 본론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써도 써도 모자랄 것이다. 꽤 여러 권의 전쟁사를 읽었다. 전쟁사 책들의 공통점은 내내 불편하고 견디기 힘든 감정으로 독자를 몰아붙이지지만 그 결말은 동일하다.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이라는 상상을 게을리하지 말 것!!"

( 총알이 빗발치는 어느 참호 속에서 어머니의 사진을 들고 울거나, 혹은 동료가 총살당하는 모습을 보거나 반대로 그 총을 쥐고 있었거나, 밤낮으로 고문을 당하거나, 다리 한 쪽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왔거나,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인의 배에 끌려갔거나......)



덧: 최근 전체주의, 세계대전 와 관련된 책을 매일 달고 살아가는 요즘, 오히려 우리 현실이 평화롭게만 보일 지경이다.

낙관주의 학자들은 최근 30년간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가장 평화로울 지금!!! 오히려

유례없는 빈부격차, 양극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아이러니다....

도대체 인간들은 왜 전쟁하는 걸까? 그 많은 피를 흘리고 무엇을 얻기 위해서? 전쟁의 원인이 궁금해서 시작한 북스타그램인데

최근에는 전쟁의 원인보다는 그것이 왜 자꾸 반복되는지가 더 궁금하다.

그 무슨 더러운 욕망이 작동하는걸까.....ㅠㅠ


국가가 국민에게 총을 겨눈 역사, 광주의 아까운 피의 역사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텐데...

2010년 이후에도 반복된다. 

한파에 그 눈을 다 맞으며 얇은 담요 하나에 의지했던 사람들의 신념! 세월호의 비극, 국정 농단, 내란까지 자꾸만 되풀이되는 추의 역사를 멈추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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