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달빛요정의 서가
  • 공간 인간
  • 유현준
  • 17,550원 (10%970)
  • 2025-03-20
  • : 17,145






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건축으로 세상을 조망하고 사유하는 인문 건축가, 이 분을 통해 건축이라는 공학이 가장 인문학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간이 만든 공간》 《공간의 미래》등을 통해 건축에 대한 나의 편견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분이다.


인류는 공간을 통해 진화해 왔다. 저자가 역사를 싫어했던 이유 나와 비슷,

온통 전쟁과 승부의 카르텔, 내게 역사는 따뜻한 과목이 아니었다.


이 책은 건축의 구조나 디자인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건축과 인간이 혹은 건축과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서로 관련 있게 발전해 왔는지, 인류 문명의 시작, 최초의 인공 불을 사용하던 시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긴 과정을 추적한다. 고대 문화에서 아직 남은 유물이라 볼 수 있는 우리 한국인의 식문화, 세계 어디에서 식탁 위에 불을 올려놓고 고기를 굽는 민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유독 한국인은 오늘날에도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구우면서 회식을 한다. 수렵 활동을 마친 고된 노동을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나누던 고대인들처럼^^





인간이 건축을 통해 문명을 확장시킨 점 흥미롭다. 왜 도시가 필요한가, 왜 문명은 중동에서 시작되는가, 왜 최초의 건축물은 무덤인가? 세상의 모든 책을 한 공간 안에 집어넣는 도서관이라는 획기적인 방법, 한국 교회 건축 시 구조적인 특징 등 책을 통해 만나는 질문은 여러 가지다.





건축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이는 나아가 건축 공간의 역사, 발달사라고 볼 수 있다. 저자의 집약적인 사유는 대부분 독서에서 나왔다. 소개하는 책만 여러 권이며 영화도 여러 편 소개한다. 인류가 문명을 가진 이후로 끊임없이 공간을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공간 위에 문명을 세웠다.


어떻게 하면 인간과 공존하는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 것인가.






한 줄 평: 공간과 인간이라는 프리즘으로 세상을 읽게 해주는 책!!!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