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스파이크님의 서재
남미 여행기들~

남미 아니 남미 중 네 나라를 2002년 겨울 세 달 동안 다녀왔었다. 1us달라에 1페소를 주던 아르헨티나가 1달라에 4페소를 주던, 사람들은 힘들어 보이고 탱고 공연 보면서 배낭 여행하긴 좋은 시절이었다.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낯선 곳에 대한 설렘이 거의 다라고 할 수도 있어서 다녀온 곳에 대한 여행기를 잘 읽지 않는데도 읽게 된 몇 권의 남미 여행기들

1. <the way>는 2008년 1월 쯤 예맨을 배낭여행 할 때 우연히 만나 투어를 같이 했던 청년이 쓴 남미 여행기다. 아니 감상기라고 해야하나. 남이 보면 특별할 것도 없지만 본인 또는 꿈꾸는 사람에게는 특별할 여행이야기다. 나도 나의 여행 기록을 잘 정리해 둘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맨 책도 써주었으면.

2.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는 엄청 웃으면서 봤다. 젤 좋아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이 <세계 테마 기행>인데 박민우씨가 인상 깊어 책을 읽게 되었다. 뭐랄까 진솔하고 귀여웠고 남미보다 남미를 여행하는 박민우씨가 돋보이는 여행기였다. 웃기고 재밌다.
2-1. 박민우씨가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라는 신간을 냈기에 기대를 안고 구입했었다. 십년도 전에 배낭메고 다녀온 곳이다. 배타고 북경들어가 실크로드 건너 kkh넘어 파키스탄 가는 나의 여정과는 달랐지만 겹치는 곳도 있어서 박민우씨 책이 아님 안샀을 거다. 그런데. 뭐랄까 이 책에서, 이 여행에서 박민우씨는 너무 많은 포기를 한다. 돈 때문에, 일정 때문에, 사회적 환경(공안) 때문에. 늘 변할 수 있음이 배낭 여행의 매력이긴 하지만 일정 변경에서 저자 본인의 아쉬움이 너무 진하게 느껴져 읽으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안좋았다. 저자 개인에 대한 실망은 아니다. 포장이 가능했을텐데 진솔하게 아쉬움을 표현한 점 높게 산다. 남미 여행기에서 해맑게 저돌적이어서 귀여웠던 캐릭터가 뭔가 무기력해져서 그게 좀 슬펐다.

3. 오소희씨 책들은 도서관에서 대충 훓어 읽는 수준이었는데 이 책은 언니가 주고가서 잘근잘근 읽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일상을 살면서 관광만 다녔지 여행이란 것이 나와는 상관 없는 단어처럼 생각됐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내 아기들을 데리고 여행가고픈 생각에 마음이 푸드덕 거린다. 빨리 키워서 함께 보고 걷고 이야기 해야지! 둘째는 올 해 낳았다는게 함정이다.

4. 쉬 트래블스. 차라리 별 재미없어도 끝까지 자기 여행을 써 주시지.너무 소설같기만 해서. . . 내가 읽은게 뭔지도 모를 사태가.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