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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님의 서재
  • 세계 1등 위인들이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시간 관리 습...
  • 박은교
  • 8,820원 (10%490)
  • 2011-05-13
  • : 260
 

  한 십여 년 전 쯤 이었을까?  ‘재테크’니 ‘시테크’니 하며 어떤 투자의 개념으로서 ‘자기 관리하는 법’ 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재산불리기’야 인류의 역사가 지속하는 한 당연히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로 지속되겠지만, 당시 ‘시테크’는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시간을 유용하게 쪼개 재산증식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온통 관심사였던 거 같다. 따라서  ‘시간 관리하는 법’ 대한 강연이나 책자들이 거의 범람하듯이 유행한 적이 있었고, 내 기억 속에 그 시간 관리 방법이란 것은  나 자신의 계발을 위한 시간의 유익한 활용보다는 낭비 없는 완전소모를 위한 빡빡한 스케줄 관리법이었다.  심지어 온 국민을 새벽형 혹은 아침형 인간으로 개조하여 노동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사회전반에 팽배하였으니까.

하지만 그 빡빡한 일상에 대한 반감이었을까. 얼마간 지속되던 ‘시테크’ 에 허덕이던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휴식을 그리워하게 되었고 요즘은 오히려 ‘느리게 사는 법’과 아울러 ‘웰빙’ 을 화두로 잡아 여태껏 달려온 궤적을 뒤돌아보는 사람들이 점차로 늘어나는 추세인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우리들에게 시간관리는 필요 없는 덕목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언제나 적절한 시간 관리는 자신의 향상을 위한 필수요건인 것이다. 특히 우리들의 일생 전체를 통 털어 반드시 시간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청소년기이다. 흔히들 인생전체를 농사에 빗대어 말할 때, 청소년기에 부지런히 파종하고 잘 키워야 중 장년기에 수확이 풍요롭고 노후가 안락하다고하지 않는가.

이제 나 역시 나이가 들어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고 또 반성할 때,  ‘모든 일은 때가 있다’ 는 옛말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시간 관리를 잘하는 법을 몸에 익히면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적어도 뼈저리게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려면 위인들의 삶을 통해 그들 중 적당한 롤 모델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특히 위인전을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은 방대한 위인들의 일생을 딱딱하게 기술한 것이 아니다. 위인들의 시간 관리, 즉 일상생활 태도에 초점을 맞춰 간결하고 유쾌한 문체로 풀어나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회화성 짙은 삽화 또한 매우 흥미롭다. 매 단원 글을 마친 뒤, 단원별로 각 위인들의 차별화된 생활태도를 잘 정리하여 아이들이 제가끔 자기에게 맞는 롤 모델을 고르도록 유도한 점도 역시 좋다.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찾아보다가 집어 들었는데, 아이보다 오히려 나에게 먼저 유익한 내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그동안 나이를 핑계 삼아 등한시 했던 나의 시간 관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우선 나부터 나의 남은 인생계획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고 오늘부터 당장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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