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책 <데미안>은 읽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만큼 자기 성찰로 이끄는 책으로 유명하다.
책 표지에도 소개되었지만 헤세는 영원한 방랑자로 삶의 기술을 조용히 건넨다. 여기서 기술이라고 하면 자기계발서와 같은 것과는 다른 결이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오래된 질문에 답하며, 치열한 고뇌가 담겨 있다.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답해줄 수 없고, 오직 나만의 내 삶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불안한 영혼에게 용기를 주는 글로 가득한 헤세의 신작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헤세의 소설 속에 나온 대화들로 편집 구성되었다.
<데미안>,<싯다르타>,<유리알 유희>,<작은 기쁨들>,<작가라는 직업>,<수레바퀴 아래서>등등 읽을수록 간직하고 싶어지는 헤세의 글들을 오롯이 담았다.
역설의 대가라 할 정도로 우리가 쉽게 놓치고 있는 삶의 진실을 끌어올린 문장들을 보니 읽다가 자주 허공에 눈길이 멈춘다.
그냥 좋다~라고 넘기기에 여운의 꼬리가 자꾸만 길어진다.
읽는 동안 나의 허리가 곧추세워지고,
내 안에 있는 내면의 중심축이 점점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방황이 아니라 현실에서 살아가는 누구든지
헤세를 만나면 지금 그 자리에서도 아주 충만한 자신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을날 좋은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