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역사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경제 관련 책은 따분해!
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예상외로(?) 재밌었던 책이에요.
경제관념을 갖고 싶었던 엄마가 읽었던 책인데,
딸과 아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기도 해요.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금융 경제 내용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미국은 지금의 강대국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 주는 책이에요.
나는 역사책만 보면 졸려!
하시는 분께 강추해요.
그 역사 안에 "돈"이 들어가면,
졸음이 확 깨더라고요! ㅎㅎ

저자 한정엽님은 10년간 금융과 경제의 역사를 독학하고 정리했다고 해요.
자녀들에게 경제 이야기를 나누며,
자본주의를 살아갈 자녀에게 경제사를 명확히 알려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해요.
제가 딱 아이들이 읽기를 바라던 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반말체로 되어 있기도 해서인지, 내용도 더 쏙쏙 들어오고 이해도 쉬웠어요.
저자의 다른 책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돌아온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은 연방정부 소속이 아닌, 월스트리트의 은행가들이 주축이 된 연합체라고 볼 수 있어
미국 달러는 미국 재무부 채권을 담보로 하여 연준에서 발행해 연방정부에 공급되고 있어
연준의 의장과 이사는 미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에서 인준을 받게 되어 있지
p111~112
1791년 제1미국은행을 설립을 시작으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2번의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연준을 통해 중앙 집권적인 은행을 만듭니다.
미국 역시 두 번의 실패 경험 끝에 3번 만에 이루게 됩니다.
1969년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은 미국이 재정 적자와 경상 수지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찍어 내고 있다고 불평했어
달러가 늘어날수록 유럽 국가가 보유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세계 금융 체계가 어지러워진다는 뜻이었어
더불어 미국이 이 많은 달러를 모두 금으로 바꿔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기했지
뭔가 최근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요...?
중국이 미국에게 수출해서 달러를 받고,
그 달러로 미국 국채를 사고,
미국은 계속 달러를 찍어내고...
역사는 돌고 돕니다.
중국은 2013년 일대일로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로 벌어들이는 달러를 막대한 원자재를 보유한 국가에 대출해 주고 있는 거야
미국의 달러가 흔들릴 것에 대비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한다고 해도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 이익을 볼 수 있고
결국 늘어난 달러의 발행량만큼 물건 비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어
달러가 늘어난 만큼 자국의 화폐 가치는 하락하게 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는 자국의 화폐를 더 발행해야 했어
그렇게 전 세계의 모든 통화량이 늘어났지
이 압도적인 유동성 자금은 위험도가 낮고 수익률이 높은 안전자산에 몰린 것이야
p166~170
전쟁이 발발하고,
국가 간 갈등이 생기면,
금과 부동산 같은 안전 자산의 비용이 오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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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와 투자는 백지 한 장 차이다.
투기는 실패한 투자를 의미하고
투자는 성공한 투기라고 볼 수 있다.
- 조지프 슘페터-
p280
역사 속에 패자로 기록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역사가 진행되었는지 이해하게 되면
투기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돌고 도니까요.
돈도 돌고 도니까요.
<서평 원본>
https://blog.naver.com/happywanggane/223508018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