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한의학 박사 한진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증상들의 대부분을 내가 겪고 있는지라 정말 몰입해서 책을 하나하나 열심히 읽었다.
이리도 아픈 데가 많은 몸이라 잘 관리하고 살아야 하기에 이런 건강 관련 책을 자주 읽어야겠다.
어떤 사람이 역류성 식도염에 잘 걸릴까?
오래전부터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 잘 걸리는데 대개 소음인 체질이 많다.
나이에 따른 역류성 식도염 증상
10대에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아프다'라고 두루뭉실하게 말한다.
20대에는 명치 통증,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0대에는 목 이물감이나 가래, 기침 등의 목증상이 소화부량과 명치 통증만큼이나 심해진다.
40대에는 몸의 대사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목소리가 잘 잠기고 수시로 피곤해진다.
50, 60대에는 진액 부족으로 입안이 마르고 건조해진다.
70대에는 위장의 운동 기능이 많이 떨어졌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제산제 처방을 많이 받으나 장기 복용하면 오히려 소화 기능이 더 떨어진다.
그러므로 위장 본연의 기능이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갱년기 석류 주스는 괜찮을까?
석류는 갱년기에 인후가 건조하고 입안이 마르는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 복용시 폐의 기운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일정 기간 섭취 후 좀 쉬었다가 다시 먹는다.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하다면?
갱년기에는 여성 호르몬 부족이 주 원인이다. 소화기를 튼튼히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식후 걷기가 위장에 좋다.
갱년기,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는?
심장이다. 폐경기에 심장 질환이 생길 확률이 증가한다. 평소에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고 탄산 음료나 즉석 식품을 제한한다. 기름진 음식, 고기, 술, 담배를 피해야 한다.
(요즘 그래서 심장에 무리가 오는 것이 느껴지나 보다. ㅜㅜ)
얼굴 열감과 홍조
몸 안의 진액 부족 때문이다. 숙지황과 하수오, 산수유를 차로 마시면 좋다.
담 결리는 증상
담은 근육 내 피로 물질이 누적된 것을 말한다. 근육을 활성화하려면 신선한 산소와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공급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이 배출되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적절하게 되지 못한 것을 담이라고 한다.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면 담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두통, 편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된 소화불량
위장이 좋지 않으면서 두통이 있는 경우 대개 앞이마가 아프거나(전두통) 머리 한쪽 측면 두통(편두통)이 나타난다. 위장이 좋아지면 두통도 누그러ㅕ진다. 야식을 하지 말고 단맛을 피해야 한다. 밀가루 음식, 커피, 초콜릿 등이 특히 안 좋다.
손발이 저리고 차가움
손 저림증은 일종의 마비 증상이다. 먼저 목디스크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위장이 약할 때도 손이 저리고 차갑다. 발만 저린 경우 손만 저린 증상보다 말초 순환이 더 안 되는 상황이다.
(나의 경우 목디스크는 오래 되었고 ㅜㅜ 손은 괜찮으나 발은 굉장히 차갑다. 이제 더 안 좋은 거 였구나.)
떨림증
떨림 증상은 신경학적인 문제이다. 눈, 입술, 손, 머리 떨림 등이 있다.
눈 떨림은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나 전반적인 영양 부족이나 마음이 지친 상태가 원인일 수 있다.
입술과 머리 떨림은 노화의 결과로 많이 온다.
손 떨림은 맥이 약한 사람에게 많고 소화력이 떨어져 있다.
이명증과 어지럼증
이명증의 원인은 신허이다. 콩팥이나 신장('신'이라고 부름), 관련 기능 계통이 부족한 증상이다. '신'을 보강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앞에서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각 증상에 좋은 약재와 주의할 점이 깨알같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좋았다.
위장 문제가 여러 가지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위장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계속 지속하기 때문에 낫기가 힘이 든다.
나의 경우에 빵과 과자를 조금이라도 먹으면 목에 걸리는 현상(이물감)이 심하게 나타났었다. 한약을 두 재나 먹고 해결되기는 했지만 1년 뒤에 다시 재발했다. 그래서 요즘은 밀가루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더니 체하는 증상이 사라졌다.
나에게 맞지 않는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이 이것이다.
가벼운 증상이면 스스로 해결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발병의 원리를 알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우리는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아 증상이 사라지면 다시 옛 습관을 고수한다. 원인을 따져보고 생각해보지 않는다. 젊을 때는 이렇게 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약도 효력 발휘가 안 된다. 계속 재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고 약도 제대로 듣지 않아 절박함이 들면 강제적으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고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제부터는 병원에 가서 증상 치료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건강 관련 책을 읽고 내 몸을 스스로 관리해야 겠다.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질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장 관련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
갱년기 증상이 있는 사람
노화 현상으로 여러 가지 병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